국내 주택 0.48%는 ‘외국인 소유’…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

입력 2024.05.31 (06:01) 수정 2024.05.31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 중에는 미국 국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 우리나라 주택 가운데 0.48%는 '외국인 소유 주택'…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

국토교통부가 오늘(31일) 내놓은 <' 23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 1,895만 호 가운데 0.48%, 91,453호가 외국인 소유였습니다.

이는 반년 전 실시된 지난 조사(2023년 6월) 87,223호에 비해 4,230호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적별로 따져보면,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 55.0%(50,328호)는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중국인이 소유한 50,328호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48,332호, 단독주택은 1,996호로 공동주택 소유 비율이 크게 높았습니다.

공동·단독주택을 합쳐 20,947호를 소유한 미국이 22.9%로 그 뒤를 이었고, 캐나다 국적자가 소유한 주택은 6,089호로 전체의 6.7%였습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주의 대부분(93.4%)은 1주택 소유자였지만, 2채 소유자도 4,668명으로 5%를 넘었습니다.

또 국내에 집을 5채 이상 갖고 있는 외국인도 449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국토는 0.26%가 외국인 소유…미국 국적 소유자가 가장 많아

토지의 경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64,601천㎡로, 전체 국토면적(100,449,356천㎡)의 0.26% 수준이었습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14년~’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달리 토지는 미국 국적 소유자가 53.3%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국적자의 국내 토지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대비 0.1%(203천㎡) 증가하여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3%(141,156천㎡)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국적이 7.9%(20,804천㎡), 유럽 국적이 7.1%(18,774천㎡), 일본 국적이 6.2% (16,343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국 외국인 보유면적 중 18.4%(48,693천㎡)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남 14.8%(39,052천㎡), 경북 13.7%(36,310천㎡) 등이 외국인 보유 면적이 높았습니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3.9%, 순수외국인 10.2% 순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에도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 의심 거래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주택 0.48%는 ‘외국인 소유’…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
    • 입력 2024-05-31 06:01:28
    • 수정2024-05-31 07:14:59
    심층K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 중에는 미국 국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 우리나라 주택 가운데 0.48%는 '외국인 소유 주택'…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

국토교통부가 오늘(31일) 내놓은 <' 23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 1,895만 호 가운데 0.48%, 91,453호가 외국인 소유였습니다.

이는 반년 전 실시된 지난 조사(2023년 6월) 87,223호에 비해 4,230호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적별로 따져보면,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 55.0%(50,328호)는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중국인이 소유한 50,328호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48,332호, 단독주택은 1,996호로 공동주택 소유 비율이 크게 높았습니다.

공동·단독주택을 합쳐 20,947호를 소유한 미국이 22.9%로 그 뒤를 이었고, 캐나다 국적자가 소유한 주택은 6,089호로 전체의 6.7%였습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주의 대부분(93.4%)은 1주택 소유자였지만, 2채 소유자도 4,668명으로 5%를 넘었습니다.

또 국내에 집을 5채 이상 갖고 있는 외국인도 449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국토는 0.26%가 외국인 소유…미국 국적 소유자가 가장 많아

토지의 경우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64,601천㎡로, 전체 국토면적(100,449,356천㎡)의 0.26% 수준이었습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14년~’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달리 토지는 미국 국적 소유자가 53.3%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국적자의 국내 토지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말 대비 0.1%(203천㎡) 증가하여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3%(141,156천㎡)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국적이 7.9%(20,804천㎡), 유럽 국적이 7.1%(18,774천㎡), 일본 국적이 6.2% (16,343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국 외국인 보유면적 중 18.4%(48,693천㎡)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남 14.8%(39,052천㎡), 경북 13.7%(36,310천㎡) 등이 외국인 보유 면적이 높았습니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3.9%, 순수외국인 10.2% 순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에도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 의심 거래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