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퇴거 소송’ 노소영 측 “전날 판결 검토해달라”…내달 21일 결론

[앵커]

SK그룹 계열사가 노소영 관장이 운영하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제기한 퇴거 소송도 오늘 열렸습니다.

다음 달 21일에 선고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이 열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은 오늘 오전 SK이노베이션과 아트센터 나비의 퇴거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아트센터 나비 측은 재판에서 "어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 이혼 판결에 관련 언급이 있었다"면서 "검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임대차 계약이 해지 됐기에 부동산 인도와 관리 유지비를 청구한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노 관장의 시어머니인 고 박계희 여사가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한 미술관으로 2000년 문을 열었습니다.

SK그룹 본사 역할을 하는 SK서린빌딩 4층에 있습니다.

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에 끝났지만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퇴거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법원은 양측 사이 두 차례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고 조정은 결렬됐습니다.

어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판결 선고에서 재판부는 "혼인 관계가 정리되지 않았는데 퇴거소송으로 노 관장의 사회적 지위를 위태롭게 했다"고 관련 소송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술관 퇴거 소송에 대한 결론은 다음 달 21일에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