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측근 2명 해임”…민 대표 “함께 타협점 찾자”

입력 2024.05.31 (19:12) 수정 2024.05.31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법원 결정으로 일단 자리를 지키게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어도어 경영진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임원 3명을 이사회에 앉혔습니다.

민 대표는 한 달여 만에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하이브에 사태 해결을 위한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이사회가 재편됐습니다.

하이브는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3명을 새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근인 신 모 부대표 등 기존 사내이사 2명은 해임했습니다.

하이브는 다만 민 대표 해임에 대해서는 법원 결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1대 3구도, 하이브는 이사회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며, 사실상 어도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 민 대표는 임시주총 직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법원 결정으로 결백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계획했던 비전을 위해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하이브에 사태를 해결하자며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화해는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게 분쟁이 물론 분쟁이라는 게 솔직히 지금 싸우면서도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고 이게 뭘 얻기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에 대해 하이브는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는 법원 결정 직후,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가 확인됐다"며,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이브 “민희진 측근 2명 해임”…민 대표 “함께 타협점 찾자”
    • 입력 2024-05-31 19:12:11
    • 수정2024-05-31 19:50:11
    뉴스 7
[앵커]

법원 결정으로 일단 자리를 지키게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어도어 경영진 2명을 해임하고, 하이브 측 임원 3명을 이사회에 앉혔습니다.

민 대표는 한 달여 만에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하이브에 사태 해결을 위한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이사회가 재편됐습니다.

하이브는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3명을 새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근인 신 모 부대표 등 기존 사내이사 2명은 해임했습니다.

하이브는 다만 민 대표 해임에 대해서는 법원 결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1대 3구도, 하이브는 이사회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며, 사실상 어도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 민 대표는 임시주총 직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 대표는 이 자리에서 법원 결정으로 결백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계획했던 비전을 위해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하이브에 사태를 해결하자며 화해를 제안했습니다.

화해는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게 분쟁이 물론 분쟁이라는 게 솔직히 지금 싸우면서도 이게 누구를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고 이게 뭘 얻기 위한 분쟁인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에 대해 하이브는 오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는 법원 결정 직후,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가 확인됐다"며,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