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투표소서 총격 사건…“최소 2명 사망”

입력 2024.06.03 (09:42) 수정 2024.06.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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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총격과 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선 투표소에서 총격이 일어나 선거 관계자 등 2명이 숨졌고, 한 지방 의원 후보는 선거 몇 시간을 앞두고 피살됐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의 대통령 선거 투표소 밖이 어수선합니다.

두 발의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출입 통제선을 치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유권자 : "두 번째 총성이 울린 뒤에는 진짜 총성이라는 걸 알았고, 모두 도망쳐 숨었습니다."]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의 코요메판에서도 투표소에 난입한 괴한들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 등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푸에블라주 또다른 투표소에는 복면 괴한들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갔는데, 이 과정에서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투표소 최소 4곳에서는 방화나 방화 시도도 일어났습니다.

앞서 전날 밤에는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 후보가 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시각 2일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기 6년의 대통령을 뽑는 멕시코 대선에서는 집권좌파 국가재생운동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만 최소 25명의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이 숨진 걸로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소셜미디어 엑스(X)@CiroDi·@JLMNoti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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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대선 투표소서 총격 사건…“최소 2명 사망”
    • 입력 2024-06-03 09:42:13
    • 수정2024-06-03 1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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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총격과 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선 투표소에서 총격이 일어나 선거 관계자 등 2명이 숨졌고, 한 지방 의원 후보는 선거 몇 시간을 앞두고 피살됐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국경을 접한 멕시코 티후아나의 대통령 선거 투표소 밖이 어수선합니다.

두 발의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출입 통제선을 치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유권자 : "두 번째 총성이 울린 뒤에는 진짜 총성이라는 걸 알았고, 모두 도망쳐 숨었습니다."]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의 코요메판에서도 투표소에 난입한 괴한들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 등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푸에블라주 또다른 투표소에는 복면 괴한들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갔는데, 이 과정에서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투표소 최소 4곳에서는 방화나 방화 시도도 일어났습니다.

앞서 전날 밤에는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 후보가 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현지 시각 2일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기 6년의 대통령을 뽑는 멕시코 대선에서는 집권좌파 국가재생운동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만 최소 25명의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이 숨진 걸로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소셜미디어 엑스(X)@CiroDi·@JLMNoti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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