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채굴기 대여하면 큰돈 번다”…투자리딩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24.06.03 (10:30) 수정 2024.06.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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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채굴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가짜 코인 채굴기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리딩 투자 사기단'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A 씨 등 관리자급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가짜 코인 채굴기인 '해시 클라우드 채굴기'를 대여해 운영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9명으로부터 7억 1,2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VIP 프로모션'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 투자 리딩방 형식의 사기 범죄를 실행하기 위해 지인 등을 모집해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총책과 관리책, 콜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범행했습니다.

이에 더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기간을 한 달로 정해놓고, 범행이 끝나는 시점에 사용한 휴대전화와 사이트, 사무실 등을 없애고 잠적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범행 기간을 고려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범 A 씨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 4천만 원을 포함해 은닉재산 1억 2,1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추가 확인된 부당 이익 4억 9,600만 원에 대해서도 보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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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채굴기 대여하면 큰돈 번다”…투자리딩 사기 일당 검거
    • 입력 2024-06-03 10:30:13
    • 수정2024-06-03 10:34:30
    사회
코인을 채굴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가짜 코인 채굴기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리딩 투자 사기단'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A 씨 등 관리자급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가짜 코인 채굴기인 '해시 클라우드 채굴기'를 대여해 운영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69명으로부터 7억 1,2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VIP 프로모션'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이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 투자 리딩방 형식의 사기 범죄를 실행하기 위해 지인 등을 모집해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총책과 관리책, 콜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범행했습니다.

이에 더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기간을 한 달로 정해놓고, 범행이 끝나는 시점에 사용한 휴대전화와 사이트, 사무실 등을 없애고 잠적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범행 기간을 고려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범 A 씨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 4천만 원을 포함해 은닉재산 1억 2,1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또 추가 확인된 부당 이익 4억 9,600만 원에 대해서도 보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투자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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