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필리핀 첫 방문해 정상회담…우크라 대사관 연내 설치

입력 2024.06.03 (11:51) 수정 2024.06.03 (1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3일 필리핀을 처음으로 방문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마닐라에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개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줘서 영광이라면서 "양국 공통 사안을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양국이 함께 하는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연설한 뒤에 삼엄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전날 밤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샹그릴라 대화 기간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초청하려고 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대면이 불발됐습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초청하기 위해 필리핀 방문을 결정했다고 필리핀 관리 2명이 AP통신에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개막 연설과 마지막 연설을 각각 맡은 양국 정상은 나란히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비전이 있지만 다른 주체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젤렌스키,필리핀 첫 방문해 정상회담…우크라 대사관 연내 설치
    • 입력 2024-06-03 11:51:43
    • 수정2024-06-03 13:15:21
    국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3일 필리핀을 처음으로 방문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해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마닐라에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개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줘서 영광이라면서 "양국 공통 사안을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양국이 함께 하는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연설한 뒤에 삼엄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전날 밤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샹그릴라 대화 기간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초청하려고 했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대면이 불발됐습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초청하기 위해 필리핀 방문을 결정했다고 필리핀 관리 2명이 AP통신에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개막 연설과 마지막 연설을 각각 맡은 양국 정상은 나란히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비전이 있지만 다른 주체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