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만델라당’ 30년 만에 단독 과반 실패…국정 운영 진통 예상

입력 2024.06.03 (20:35) 수정 2024.06.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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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갑니다.

남아공 총선에서 '민주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아프리카 민족회의,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최종 개표 결과 ANC가 전체 400석 가운데 15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NC가 단독 과반에 실패한 건 1994년 집권한 이래 처음입니다.

ANC는 앞으로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400석을 배분하며 의회 과반의 동의로 대통령을 간선제로 선출합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연립 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 : "국민들은 그들이 투표한 정당들이 공통점을 찾고 그들의 차이를 극복하고 모두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ANC가 과반 획득에 실패한 건 경제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남아공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가 겹친 상황인데요.

당장 ANC는 연정 구성 협상 개시를 밝혔지만 2, 3위를 차지한 당과 정책 노선이 달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남아공, 향후 국정 운영의 진통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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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03 2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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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총선에서 '민주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아프리카 민족회의,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0년 단독 집권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최종 개표 결과 ANC가 전체 400석 가운데 15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NC가 단독 과반에 실패한 건 1994년 집권한 이래 처음입니다.

ANC는 앞으로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400석을 배분하며 의회 과반의 동의로 대통령을 간선제로 선출합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연립 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남아공 대통령 : "국민들은 그들이 투표한 정당들이 공통점을 찾고 그들의 차이를 극복하고 모두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ANC가 과반 획득에 실패한 건 경제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남아공은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가 겹친 상황인데요.

당장 ANC는 연정 구성 협상 개시를 밝혔지만 2, 3위를 차지한 당과 정책 노선이 달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남아공, 향후 국정 운영의 진통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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