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결과 내일 발표…모디 총리 ‘3연임’ 유력

입력 2024.06.03 (20:41) 수정 2024.06.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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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억 3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 그래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죠, 지난 40여 일간 치러진 인도 총선 결과가 내일 나옵니다.

현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등록 유권자 9억 7천만 명에 투표소 105만여 곳.

지난 4월 19일부터 7차례에 걸쳐 실시된 인도 총선 투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내일, 개표와 함께 총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발데브 싱/인도 선거 관리요원 : "현재 전자투표기를 포장하고 특수 봉인지를 붙이는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의 투표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투표 전까지 여론조사와 지난 1일 출구조사에서, 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국민민주연합이 압승을 거둘 거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8% 성장 등, 모디 총리 집권 기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총리 재임 10년 만에) 오늘날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력을 갖게 됐습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가 이끄는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모디 총리가 비 힌두교도를 차별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라훌 간디/전 인도국민회의 총재 : "우리 후보들이 승리해야 헌법을 지킬 수 있고, 민주주의 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신이 자신을 보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야당은 여전한 리더십 부재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샤힌 파빈/인도 유권자 : "누가 집권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인도에서 평화로운 삶을 원할 뿐입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는 연방 하원 의석 543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나 정치 연합이 차기 정부를 꾸리게 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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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총선 결과 내일 발표…모디 총리 ‘3연임’ 유력
    • 입력 2024-06-03 20:41:16
    • 수정2024-06-03 2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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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억 3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 그래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죠, 지난 40여 일간 치러진 인도 총선 결과가 내일 나옵니다.

현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등록 유권자 9억 7천만 명에 투표소 105만여 곳.

지난 4월 19일부터 7차례에 걸쳐 실시된 인도 총선 투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내일, 개표와 함께 총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발데브 싱/인도 선거 관리요원 : "현재 전자투표기를 포장하고 특수 봉인지를 붙이는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의 투표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투표 전까지 여론조사와 지난 1일 출구조사에서, 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국민민주연합이 압승을 거둘 거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8% 성장 등, 모디 총리 집권 기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총리 재임 10년 만에) 오늘날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력을 갖게 됐습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가 이끄는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모디 총리가 비 힌두교도를 차별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라훌 간디/전 인도국민회의 총재 : "우리 후보들이 승리해야 헌법을 지킬 수 있고, 민주주의 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신이 자신을 보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야당은 여전한 리더십 부재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샤힌 파빈/인도 유권자 : "누가 집권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인도에서 평화로운 삶을 원할 뿐입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는 연방 하원 의석 543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나 정치 연합이 차기 정부를 꾸리게 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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