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오물 풍선은 역겨운 전술”…중국 해킹 ‘우려’

입력 2024.06.04 (12:10) 수정 2024.06.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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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미국 정부가 역겨운 전술이라고 규탄하면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군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커들이 경로 확보 차원에서 미국의 기반 시설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에만 천 개의 오물을 날려 보낸 북한.

미국 정부가 역겨운 작전이었다며 다시 한번 규탄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분명히 혐오스러운 작전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무책임하고 유치한 전술이며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작전에 중국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행동에 중국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오물 풍선이요?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는 듣지 못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 교란 공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적 능력을 비롯해 국력 전반에서 최선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기반 시설 공격을 위해 사전 해킹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티머시 호크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해커 그룹인 '볼트 타이푼'이 미국 기반 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로 확보 차원에서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수도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 FBI 역시 통신 단절이나 교통 시스템 마비 등 민간인 피해를 목적으로 하는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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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오물 풍선은 역겨운 전술”…중국 해킹 ‘우려’
    • 입력 2024-06-04 12:10:26
    • 수정2024-06-04 13:27:13
    뉴스 12
[앵커]

잇따른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미국 정부가 역겨운 전술이라고 규탄하면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군 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커들이 경로 확보 차원에서 미국의 기반 시설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에만 천 개의 오물을 날려 보낸 북한.

미국 정부가 역겨운 작전이었다며 다시 한번 규탄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분명히 혐오스러운 작전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무책임하고 유치한 전술이며 이제 그만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작전에 중국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행동에 중국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오물 풍선이요?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는 듣지 못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 교란 공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적 능력을 비롯해 국력 전반에서 최선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기반 시설 공격을 위해 사전 해킹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티머시 호크 국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해커 그룹인 '볼트 타이푼'이 미국 기반 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로 확보 차원에서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수도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우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 FBI 역시 통신 단절이나 교통 시스템 마비 등 민간인 피해를 목적으로 하는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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