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봉장 쑥대밭으로 만든 범인은?

입력 2024.06.04 (12:56) 수정 2024.06.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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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시성 즈시현의 한 양봉장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야생 흑곰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도둑이 파손한 벌통은 모두 30개, 피해액은 2만 4,000위안 우리 돈 500만 원 정도 됩니다.

평소 인적이 드문 숲 속인데 누가 와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양봉장 주인은 짐작 가는 데가 없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인은 사건 현장을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하죠!

경찰이 양봉장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며칠 뒤 확인해봤더니 범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바로 야생 흑곰이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세 번이나 나타난 흑곰은 능숙하게 벌통 뚜껑을 열고 꿀을 훔쳐먹었는데요.

벌집을 들어내 꿀을 먹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장지화/즈시현 임업국 야생동물 보호소 책임자 : "카메라에는 한 마리만 찍혔지만 크기가 다른 발자국이 여러 개인 것으로 봐서 주변에 흑곰 무리가 서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양봉 농가는 현지 정부가 농가 피해 방지와 야생 동물 보호 차원에서 가입한 보험 덕분에 손실액을 배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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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양봉장 쑥대밭으로 만든 범인은?
    • 입력 2024-06-04 12:56:02
    • 수정2024-06-04 13:03:30
    뉴스 12
[앵커]

장시성 즈시현의 한 양봉장에 도둑이 들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야생 흑곰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도둑이 파손한 벌통은 모두 30개, 피해액은 2만 4,000위안 우리 돈 500만 원 정도 됩니다.

평소 인적이 드문 숲 속인데 누가 와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양봉장 주인은 짐작 가는 데가 없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범인은 사건 현장을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하죠!

경찰이 양봉장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며칠 뒤 확인해봤더니 범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바로 야생 흑곰이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세 번이나 나타난 흑곰은 능숙하게 벌통 뚜껑을 열고 꿀을 훔쳐먹었는데요.

벌집을 들어내 꿀을 먹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장지화/즈시현 임업국 야생동물 보호소 책임자 : "카메라에는 한 마리만 찍혔지만 크기가 다른 발자국이 여러 개인 것으로 봐서 주변에 흑곰 무리가 서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양봉 농가는 현지 정부가 농가 피해 방지와 야생 동물 보호 차원에서 가입한 보험 덕분에 손실액을 배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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