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6억4천만 표심은 어디로?…모디 총리 3연임 ‘유력’

입력 2024.06.04 (17:15) 수정 2024.06.04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 최대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의 개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6억 4천2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출구조사 결과로는 집권여당이 승리해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주 동안 이어진 인도 총선의 개표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인구 14억 명 가운데 유권자 수는 9억 7천만 명, 이 중 66%인 6억 4천2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라지브 쿠마르/인도 선거관리위원장 : "유럽연합 27개 국가 총 투표수의 2.5배에 해당합니다."]

이번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개표는 각 투표 기기의 봉인을 뜯고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확인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출구조사 결과로는 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권 연합의 압승이 유력합니다.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여권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한 모디 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올해 총선은 강력한 인도를 만들기 위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개표 초반 친기업 성향으로 알려진 여권이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크게 고전하면서 인도 증시가 6%가량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가 무슬림 등 소수집단을 탄압하며 헌법을 어겼다고 비판해온 야권은 개표 결과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권연합 대표 : "현 집권당은 이 헌법책을 파괴할 것입니다."]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이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인도 총선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치러졌던 만큼, 다음 총선은 한 달 정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6억4천만 표심은 어디로?…모디 총리 3연임 ‘유력’
    • 입력 2024-06-04 17:15:42
    • 수정2024-06-04 20:02:52
    뉴스 5
[앵커]

세계 최대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의 개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6억 4천2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출구조사 결과로는 집권여당이 승리해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주 동안 이어진 인도 총선의 개표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인구 14억 명 가운데 유권자 수는 9억 7천만 명, 이 중 66%인 6억 4천2백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라지브 쿠마르/인도 선거관리위원장 : "유럽연합 27개 국가 총 투표수의 2.5배에 해당합니다."]

이번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개표는 각 투표 기기의 봉인을 뜯고 안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확인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출구조사 결과로는 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권 연합의 압승이 유력합니다.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여권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한 모디 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올해 총선은 강력한 인도를 만들기 위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개표 초반 친기업 성향으로 알려진 여권이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크게 고전하면서 인도 증시가 6%가량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가 무슬림 등 소수집단을 탄압하며 헌법을 어겼다고 비판해온 야권은 개표 결과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라울 간디/인도 야권연합 대표 : "현 집권당은 이 헌법책을 파괴할 것입니다."]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이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인도 총선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치러졌던 만큼, 다음 총선은 한 달 정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