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은 껐는데…’ 사격연맹, 새 회장에 의료인 신명주 회장 당선
입력 2024.06.05 (06:00)
수정 2024.06.05 (1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사격 국가대표 선수단
장기간 회장 공백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위기에 놓였던 대한사격연맹이 새 회장을 찾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오늘(4일)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이 제31대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신명주 회장은 사격연맹 제7차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맹 정관 규정에 따른 후보자 심사 절차를 거쳐 회장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신명주 신임 회장의 단독 출마 및 당선으로, 대한사격연맹은 관리단체 지정을 피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1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사격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회장 인준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유예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정관 및 관리단체운영규정에 따르면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체육회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단체 운영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정지, 체육회에 위임해야 한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해 11월, 21년간 회장사를 맡아온 한화그룹이 떠난 이후 6개월 넘게 새로 회장을 맡을 인물을 찾아왔다.
대한사격연맹 새 회장에 당선된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신명주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1월까지이다. 정관 상 잔여 임기 7개월에 정식 임기 4년을 책임진다. 신명주 신임 회장은 병원을 운영하는 현역 의료인으로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사격연맹은 새 리더십 아래 '체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예산이다. 한화그룹이 회장사를 내려놓으면서, 연간 10억 원 안팎의 사격 발전 기금 지원이 끊겼다. 다양한 형태와 경로를 통한 재정 자립이 '필수'가 됐다.
파리올림픽 성과도 더 중요해졌다. 종목 경쟁력을 입증해 국민들과 후원사들의 관심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격연맹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신명주 신임 회장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발전기금 조성과 브랜드화를 통해 재정자립을 도모해 사격이 선도적인 단체로 평가받도록 부단한 쇄신의 노력으로 연맹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급한 불은 껐는데…’ 사격연맹, 새 회장에 의료인 신명주 회장 당선
-
- 입력 2024-06-05 06:00:13
- 수정2024-06-05 11:02:14
장기간 회장 공백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위기에 놓였던 대한사격연맹이 새 회장을 찾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오늘(4일) "신명주 명주병원 병원장이 제31대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신명주 회장은 사격연맹 제7차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맹 정관 규정에 따른 후보자 심사 절차를 거쳐 회장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신명주 신임 회장의 단독 출마 및 당선으로, 대한사격연맹은 관리단체 지정을 피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1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사격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회장 인준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유예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정관 및 관리단체운영규정에 따르면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체육회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단체 운영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정지, 체육회에 위임해야 한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해 11월, 21년간 회장사를 맡아온 한화그룹이 떠난 이후 6개월 넘게 새로 회장을 맡을 인물을 찾아왔다.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신명주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1월까지이다. 정관 상 잔여 임기 7개월에 정식 임기 4년을 책임진다. 신명주 신임 회장은 병원을 운영하는 현역 의료인으로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사격연맹은 새 리더십 아래 '체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예산이다. 한화그룹이 회장사를 내려놓으면서, 연간 10억 원 안팎의 사격 발전 기금 지원이 끊겼다. 다양한 형태와 경로를 통한 재정 자립이 '필수'가 됐다.
파리올림픽 성과도 더 중요해졌다. 종목 경쟁력을 입증해 국민들과 후원사들의 관심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격연맹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신명주 신임 회장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발전기금 조성과 브랜드화를 통해 재정자립을 도모해 사격이 선도적인 단체로 평가받도록 부단한 쇄신의 노력으로 연맹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이무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