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 “22대 국회 재선 입성…비전과 방향은?”

입력 2024.06.06 (10:23) 수정 2024.06.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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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우리 진보당 원내대표 윤종오 의원님 모시고 이제 대담하려고 그러는데 유튜브가 지금 나갑니까 하고 여쭤보시는 바람에 좀 가르쳐 드렸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종오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재선 의원으로 이번 22대 국회에 등원하셨는데 진보당 이게 3석이죠?

▶ 윤종오 : 예,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원내 3석의 진보당이 원내대표가 되셨습니다. 우리 청취자들께 짧게 인사 한말씀 하실래요?

▶ 윤종오 : 반갑습니다. 울산 북구의 진보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윤종오 의원입니다. 우리 지난 20대 국회 때 울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었는데요. 그 당시에 검찰 탄압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또 우리 정치 의식 높은 우리 북구 주민들께서 저를 다시 국회로 보내주셨는데요. 그 총선의 민의만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 고성국 : 울산광역시 북구 지역구 의원이시고 재선 의원입니다. 진보당 그러면 이제 노동 중심 이게 딱 떠오르는데 그러면 환노위 가십니까? 국회.

▶ 윤종오 : 글쎄, 뭐 환노위에서만 노동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요. 이번에 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전부 다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역할 분담을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구나. 그런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다른 두 의원한테 먼저 좀 배려를 할 수밖에 없죠?

▶ 윤종오 : 네, 지금 환노위에는 정혜경 의원이라고 지금 학교 비정규직 출신 의원께서 당선되셨습니다. 그분이 일단 가는 걸로 희망을 했는데 희망대로 다 갈지는 아직까지 원내 협상이 다 끝나지가 않아서 좀 미지수입니다.

▷ 고성국 : 우리 윤종오 의원은 노동운동 할 때는 어디 노조에서 하셨습니까?

▶ 윤종오 : 현대차 노동조합에서.

▷ 고성국 : 울산에 있는 현대차?

▶ 윤종오 : 네, 대의원도 하고 노동조합 총무부장, 조직쟁의실장 이런 것들을 거치면서 98년도 정리해고 싸움이 한창 붙으면서 노동자가 정치의 주역으로 나서야 된다 이렇게 자각하게 되면서 98년도부터 정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번에 이제 22대 국회 진출을 3명이 하셨는데 이게 민주당에 편승해서 한 거 아니냐. 민주당 없이 독자적으로 가능했겠냐 이런 또 비판적인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종오 : 그렇죠.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선거였고 그 대의에 맞춰서 민주, 개혁, 진보 세력들이 똘똘 뭉쳐서 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이 충분하게 선택해 줬던 과정으로 지금 3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럼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 윤종오 :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는 선거 연대를 통해서 정치 연합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정책 연대할 거는 하고 특히 노조법 2·3조부터 시작해서 거부했던 그런 안들부터 먼저 다루고 또 이후에 진보적 목소리를 담아낼 것은 분명하게 좀 담아내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더불어민주당하고 진보당하고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 같고, 그러니까 공통점이 있고 어느 부분에서부터 좀 달라진다. 다르니까 당을 다르게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다른 점이 있으니까. 그거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윤종오 : 뭐 이거는 딱 잘라서 어디까지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동안 우리 국민들 삶 속에 진보적 가치가 어디 있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저희들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무상급식, 무상의료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너무 이렇게 진보적 의제가 아닌가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 실제적으로 보수 정당도 그런 것들을 앞다퉈서 정책을 만들어가듯이 진보적 의제를 사회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것이 진보 정당과의 어떤 민주당과의 차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진보당 그러면 또 우리 국민들이 또 잘 모르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뭐라고 설명하느냐 하면 옛날 통진당의 후신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게 사실입니까?

▶ 윤종오 : 뭐 후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또 우리 진보당은 당연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고 또 이렇게 노동을 가장 존중하는 그런 정당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는 법적으로는 엄연하게 완전하게 다른 정당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결국은 옛날 과거에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역사가 다시 심판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국민들이 당을 없앴는데도 불구하고 저 같은 경우에 울산 북구에서 무소속으로 울산 최다 득표로 뽑아주셨고 또 사실 검찰 탄압 때문에 20대 국회 임기를 다 못 채웠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다시 또 국민들이 선택해주시지 않습니까? 이것은 국민들의 선택의 몫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제가 보니까 울산 최다 득표요. 북구 재선. 이게 이제 진보당과 또 야권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윤종오 의원님 개인에 대한 지지도 꽤 있는 것 같아요.

▶ 윤종오 : 뭐 그런 부분은 제가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또 98년도 36살 나이에 기초의원부터 광역시의원 두 번, 구청장, 국회의원까지 하면서 주민 속에서 좀 이렇게 살아넘치는 생활 정치를 나름대로 실현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선택을 해 주시는 데 큰 강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구청장 시절에 대형마트와 관련돼서 구청장 행정을 하다가 집까지 차압당했다는 걸 그 지역 주민들이 몇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떤 사건이었습니까? 어떤 일이었습니까.

▶ 윤종오 : 참 제 정치 인생의 어찌 보면 훈장 같은 그런 일인데요. 지금 대형마트가 전국적으로는 한 15만 명당 1개 정도가 있거든요. 당시에 울산은 9만 명당 1개 정도가 있었고.

▷ 고성국 : 많았구나.

▶ 윤종오 : 우리 북구는 코스트코가 들어오게 되면 3만 6천 명당 1개 있는 완전한 과밀포화 지역이었거든요. 이것을 건축 허가가 들어왔는데 하루는 건축 허가를 내달라고 주민들이 몰려오고 하루는 상인들이 몰려와서 내주면 우리 생존권 다 말살된다고 이렇게 아우성이고 이런 속에서 이제 고뇌의 결단으로 허가를 내주지 않게 되었었고 이제 그런 과정이 그분들, 코스트코에게 땅을 빌려준 지주분들은 구청장 때문에.

▷ 고성국 : 재산상 손해?

▶ 윤종오 : 그렇죠, 임대료를 못 받았다 이것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었고 이런 소송 과정에서 제가 일정 정도 패소를 했습니다. 패소를 했는데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 고성국 : 그래서 집을 차압당하셨어요?

▶ 윤종오 : 네, 구청에서 저희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게 됐는데요. 다음 집행부가, 이제 지금 현재 국힘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그쪽에 있는 지주분들이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법 판결은 났지만 그분들이 양심상 저한테 청구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또 거기에 돈을 지급하고 윤종오가 구청 예산을 5억이나 손실했으니 내놔라 이렇게 이제 구상금을 청구하면서 아파트가 차압되는 그런 어떤 위기도 있었죠.

▷ 고성국 : 그럼 지금 어디서 사세요?

▶ 윤종오 : 그거는 또다시 구상금을 면제하는 주민청원안을 내게 됐고 또 그 청원이 일정 정도 받아들여지면서 또 우리 시민들 모금을 통해서 일정 정도는 모금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또 면제를 하고 이렇게 아주.

▷ 고성국 : 지금 해결은 됐군요?

▶ 윤종오 : 일단 해결은 됐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우리 북구 주민들이 한 160개 정도 단체가 대책위를 구성해서 재정적으로 구명도 해주고 이렇게 해서 아주 제 정치 인생에서는 잊을 수 없는 그런 일입니다.

▷ 고성국 : 훈장과 같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 행정과 정치를 하신 셈이네요.

▶ 윤종오 : 그런 부분들이 또 쌓여져서 이번 선거에도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22대 국회에서 진보당은 노동 중심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 이렇게 표방하셨습니다. 노동 중심 정당 활동이라고 하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윤종오 :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또 비정규직 문제가 넘쳐나고 특히 이제 끝없는 경쟁에 시달리고 불평등 양극화가 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또 사회 가치를 높여가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비정규직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금 우리 노동자들 중에 대략 한 55%, 60%가 비정규직입니까? 대략.

▶ 윤종오 : 비정규직의 비중은 통계마다 워낙 다르기 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저는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이게 노동시장의 이원화라든지 이중 구조 이제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이거를 잘 풀어가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늘 나오는 얘기가 현대자동차 노조 출신이라고 그러셨는데 이게 대기업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간의 심각한 차이 이런 얘기들이 또 나온단 말이에요.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종오 : 일단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대기업 노동조합 출신으로서 너무 이제 임금 격차가 많이 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로부터 조금은 이렇게 자긍감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만 그동안 대기업 노동조합이 전체적인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데 선도했던 측면들도 엄청나게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제가 87년 이전부터 노동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그야말로 이렇게 노동 강도가 사람이 죽지 않을 만큼 정도의 극에 달할 정도로 노동 강도가 심했고 사실은 또 저임금에 시달렸거든요. 그때 하루에 14시간씩 일을 하고 주말 없이 일을 하고 식사 시간도 30분 연장 일하고 했는데도 임금을 20만 원을 채 못 받았습니다. 그게 이제 노동조합 생기고 난 이후에 단결, 단합 또 이렇게 전체적인 어떤 삶의 질 향상을 꾸준하게 투쟁을 통해서 사실 만들어낸 성과거든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구속되고 수배되고 해고되고 싸우면서 어느 정도의 어떤 삶의 수준까지 올렸던 것이거든요. 이것을 이제 선도했던 측면들도 아주 크다.

▷ 고성국 : 대기업 노조들이?

▶ 윤종오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전체적인 어떤 국민의 삶의 질을 올렸던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노동조합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87년도 이전의 삶을 지금도 살 가능성이 대단히 높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비정규직이 계속 넘쳐나면서 실질적인 어떤 삶의 질 하향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좀 견인해낼 건가 이런 것들을 대기업 노조들도 지금 많이 같이 고민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동참해서 함께 싸우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대기업 노조의 특정한 역사적 시기에 있어서의 역할 같은 거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이제 그런 역할을 인정하더라도 현재 현존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든지 또는 진보당은 단순히 노조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당은 또 아니잖아요.

▶ 윤종오 : 그렇지 않죠.

▷ 고성국 : 일반 국민의 이익을 또 대변해야 하는 측면이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전체적으로 진보당의 노동 중심 정당 표방이 전체 국민과 함께 가는 방식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 수 있을까 그 점이 제가 좀 궁금합니다.

▶ 윤종오 : 당연하죠. 노동 중심 정당이라 해서 노동자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영세상인들, 농민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라도 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 이런 지향점인 것이고 그중에서 노동자가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크고 또 선생님도 사실은 노동자고 경찰도 저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중소상인, 자영업자도 사실은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이제 계층민 중 사람들의 전체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저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노동계 또는 노동 중심 정당들 사이에 굉장히 중요한 질서 재편이 있었다고 평가하는데요. 특히 그동안 이제 녹색정의당. 이 녹색정의당이 늘 노동 중심 정당의 제일 큰 정당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바뀌었잖아요.

▶ 윤종오 : 그렇죠. 지금 녹색당하고 다시 이렇게 갈라섰고. 네, 맞습니다.

▷ 고성국 : 갈라서고 이제 정의당이 지금 원내의석이 1석도 없는 원외 정당으로 이렇게 전락했잖아요. 그러면서 진보당이 3석을 얻었는데 그 변화를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윤종오 : 지금 우리 진보당은 그동안 꾸준하게 생활밀착형 정치를 많이 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낸 세금은 우리가 결정하자 이런 주민대회를 통해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이렇게 예산으로 입안시켜서 주민들에게 효능감을 주고 또 예를 들자면 빚으로 아주 고통받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채무 탕감과 관련된 상담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죽음으로 내몰리는 그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해 주고 저희 울산 북구 같은 경우는 달빛어린이병원이라고 아이들이 아픈데 주말이나 밤늦게는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요.

▷ 고성국 : 야간 심야병원이요.

▶ 윤종오 : 네, 그래서 이것을 이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주민간담회도 열고 서명도 받고 조례 청원 운동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30대 주부들의 마음을 많이 얻었었거든요. 이렇듯이 생활밀착형, 가스비가 너무 높다, 가스비 낮춰라. 금리 때문에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영세상인들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금리 인하 운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진보 정당이 무조건 목소리만 높여서 투쟁만 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살아넘치는 활동을 늘 일상적으로 꾸준하게. 지금도 우리 북구에 가면 쓰레기를 늘 이렇게 주말마다 줍고 또는 이렇게 당원봉사자들이 또 칼갈이 봉사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주민들하고 늘 가까이 하려는 노력들을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생활 정치를 일관성 있게 해온 그 결과다.

▶ 윤종오 : 그렇습니다. 진보 정당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 울산 동구의 단체장이 우리 진보당 출신, 전에 국회의원 우리 김종훈 의원이 계시고 지금 전국에 도의원, 구의원을 포함해서 22명의 의원이 지금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3대 개혁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그중에 노동개혁이 있잖아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종오 : 우선 개혁이 아니죠 노동개악이죠. 노동 시간을 늘리려 하고 그다음에 고용을 유연화시켜서 함께 많이 자를 수 있고 이런 것들이 뭐 개혁이라면 저희들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 생각하고 반대하는 투쟁을 지금까지도 벌여왔었고 앞으로도 이런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제대로 바로잡아가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것이 노조법 2·3조부터 개정하겠다. 이거는 우리 진보당의...

▷ 고성국 : 2·3조가 뭐죠?

▶ 윤종오 : 노조법 2·3조가 지금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많이 이야기 들었을 텐데요. 사실 진짜 사장이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우리 도로교통공단 같은 경우도 이렇게 운전면허 시험하는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회사를 만들어서 사실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분들도 지금 임금 협상 과정에서 식대가 다른 원래 먼저보다는 4만 원이 적다 이렇게 해서 이제 파업을 들어갔는데 이미 160일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청 사장인 자회사 사장은 나는 권한 없다, 우리 본사 가서 알아봐라. 그러면 본사에 또 이렇게 항의하니까 본사는 우리 예산 없다, 형평성에 안 맞다 이렇게 하면서 해태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공기업도 그러는데 사기업에 가면 외주, 하청 그런 노동 현장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분들이 책임지지 않고 어떤 사고가 났다 치더라도 책임지지 않고 이것들을 진짜 사장이 나와서 제대로 협상해라 하는 것과 아울러서 3조는 손배가압류로 노동 활동을 아주 위축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를 당했던 적이 사실 있는데요. 그래서 이 부분들이 과도한 손배가압류로 자살로 내몰리는 경우도 많았었고 이런 것들을 좀 막아내자는 것이 노조법 2·3조입니다. 이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윤석열 정권이 거부했던 이 정치를 바로잡는 데 시금석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국민들은 이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중에 노조 회계 투명성 문제라든지 또는 건설 현장에 있어서의 아주 부정적인 구조들이 있잖아요. 그것을 제거한다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지가 있었던 걸로 좀 기억되는데요.

▶ 윤종오 : 지지가 있었다고 누가 판단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노동계 내에서는 아주 이렇게 개악적인 것 중에서 대표적인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 두 가지 일도?

▶ 윤종오 : 그리고 저도 이제 노동조합의 총무부장을 맡은 사람인데요. 노동조합 특히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 이런 노동조합만큼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곳은 사실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식사를 한 번 하게 되면 누구하고 언제 어디서 뭘 먹었는가까지 명확하게 이렇게 자료를 다 제출하고요. 감사를 3개월마다 합니다. 그것도 영수증 감사를 전부 다 합니다. 이 정도로 투명하게 하고 있는 자율적인 노동조합의 조직을 회계 공시를 통해서 압박하고 노동조합비와 관련되어서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특히 이렇게 건설 현장에 대한 노조 탄압은 이거는 개혁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그동안 건설 현장 이렇게 하면 보통 노가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나 여성 노동자들이 거기에 오지 않습니다. 위험하고 또 화장실도 제대로 없고 식사할 곳도 제대로 없는 게 노동 현장이에요. 이런 것들을 제대로 개선해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또 부실공사를 막아내자고 하면서 노동조합들을 만들었던 것을 너무 과도하게 2천 명이나 연행 조사하고 37명을 구속시키고. 이것은 자기들이 지지율 끌어 올리기에 급급해서. 왜 화물 노조 탄압하니까 지지율 올랐거든. 건폭몰이로 탄압하니까 지지율 오르겠다 이렇게 한 부분은 좀 바로잡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 윤종오 : 그렇습니까?

▷ 고성국 : 의정 활동 각오 한말씀 하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윤종오 : 오늘 할 말이 좀 많았었는데.

▷ 고성국 : 죄송해요. 제가 진행을 잘 못해서

▶ 윤종오 : 계획된 질문 한 개도 안 물어보시고 다른 걸 다 물어보셔서. 우리 또 진보당에 많은 사랑을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또 진보 정치가 효능감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좀 존중받는 세상을 열어가는 데 우리 진보당이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진보당 원내대표 윤종오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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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 “22대 국회 재선 입성…비전과 방향은?”
    • 입력 2024-06-06 10:23:47
    • 수정2024-06-06 10:24:03
    전격시사
▷ 고성국 : 우리 진보당 원내대표 윤종오 의원님 모시고 이제 대담하려고 그러는데 유튜브가 지금 나갑니까 하고 여쭤보시는 바람에 좀 가르쳐 드렸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윤종오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재선 의원으로 이번 22대 국회에 등원하셨는데 진보당 이게 3석이죠?

▶ 윤종오 : 예,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원내 3석의 진보당이 원내대표가 되셨습니다. 우리 청취자들께 짧게 인사 한말씀 하실래요?

▶ 윤종오 : 반갑습니다. 울산 북구의 진보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윤종오 의원입니다. 우리 지난 20대 국회 때 울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었는데요. 그 당시에 검찰 탄압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또 우리 정치 의식 높은 우리 북구 주민들께서 저를 다시 국회로 보내주셨는데요. 그 총선의 민의만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도록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 고성국 : 울산광역시 북구 지역구 의원이시고 재선 의원입니다. 진보당 그러면 이제 노동 중심 이게 딱 떠오르는데 그러면 환노위 가십니까? 국회.

▶ 윤종오 : 글쎄, 뭐 환노위에서만 노동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고요. 이번에 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전부 다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역할 분담을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구나. 그런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다른 두 의원한테 먼저 좀 배려를 할 수밖에 없죠?

▶ 윤종오 : 네, 지금 환노위에는 정혜경 의원이라고 지금 학교 비정규직 출신 의원께서 당선되셨습니다. 그분이 일단 가는 걸로 희망을 했는데 희망대로 다 갈지는 아직까지 원내 협상이 다 끝나지가 않아서 좀 미지수입니다.

▷ 고성국 : 우리 윤종오 의원은 노동운동 할 때는 어디 노조에서 하셨습니까?

▶ 윤종오 : 현대차 노동조합에서.

▷ 고성국 : 울산에 있는 현대차?

▶ 윤종오 : 네, 대의원도 하고 노동조합 총무부장, 조직쟁의실장 이런 것들을 거치면서 98년도 정리해고 싸움이 한창 붙으면서 노동자가 정치의 주역으로 나서야 된다 이렇게 자각하게 되면서 98년도부터 정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번에 이제 22대 국회 진출을 3명이 하셨는데 이게 민주당에 편승해서 한 거 아니냐. 민주당 없이 독자적으로 가능했겠냐 이런 또 비판적인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종오 : 그렇죠.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선거였고 그 대의에 맞춰서 민주, 개혁, 진보 세력들이 똘똘 뭉쳐서 한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국민들이 충분하게 선택해 줬던 과정으로 지금 3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럼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 윤종오 :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는 선거 연대를 통해서 정치 연합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정책 연대할 거는 하고 특히 노조법 2·3조부터 시작해서 거부했던 그런 안들부터 먼저 다루고 또 이후에 진보적 목소리를 담아낼 것은 분명하게 좀 담아내는 그런 정치를 실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더불어민주당하고 진보당하고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 같고, 그러니까 공통점이 있고 어느 부분에서부터 좀 달라진다. 다르니까 당을 다르게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뭔가 다른 점이 있으니까. 그거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윤종오 : 뭐 이거는 딱 잘라서 어디까지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동안 우리 국민들 삶 속에 진보적 가치가 어디 있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저희들이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무상급식, 무상의료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너무 이렇게 진보적 의제가 아닌가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 실제적으로 보수 정당도 그런 것들을 앞다퉈서 정책을 만들어가듯이 진보적 의제를 사회적으로 선도해 나가는 것이 진보 정당과의 어떤 민주당과의 차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진보당 그러면 또 우리 국민들이 또 잘 모르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뭐라고 설명하느냐 하면 옛날 통진당의 후신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게 사실입니까?

▶ 윤종오 : 뭐 후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또 우리 진보당은 당연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고 또 이렇게 노동을 가장 존중하는 그런 정당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는 법적으로는 엄연하게 완전하게 다른 정당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결국은 옛날 과거에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역사가 다시 심판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국민들이 당을 없앴는데도 불구하고 저 같은 경우에 울산 북구에서 무소속으로 울산 최다 득표로 뽑아주셨고 또 사실 검찰 탄압 때문에 20대 국회 임기를 다 못 채웠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다시 또 국민들이 선택해주시지 않습니까? 이것은 국민들의 선택의 몫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제가 보니까 울산 최다 득표요. 북구 재선. 이게 이제 진보당과 또 야권에 대한 지지도 있지만 윤종오 의원님 개인에 대한 지지도 꽤 있는 것 같아요.

▶ 윤종오 : 뭐 그런 부분은 제가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또 98년도 36살 나이에 기초의원부터 광역시의원 두 번, 구청장, 국회의원까지 하면서 주민 속에서 좀 이렇게 살아넘치는 생활 정치를 나름대로 실현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선택을 해 주시는 데 큰 강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구청장 시절에 대형마트와 관련돼서 구청장 행정을 하다가 집까지 차압당했다는 걸 그 지역 주민들이 몇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떤 사건이었습니까? 어떤 일이었습니까.

▶ 윤종오 : 참 제 정치 인생의 어찌 보면 훈장 같은 그런 일인데요. 지금 대형마트가 전국적으로는 한 15만 명당 1개 정도가 있거든요. 당시에 울산은 9만 명당 1개 정도가 있었고.

▷ 고성국 : 많았구나.

▶ 윤종오 : 우리 북구는 코스트코가 들어오게 되면 3만 6천 명당 1개 있는 완전한 과밀포화 지역이었거든요. 이것을 건축 허가가 들어왔는데 하루는 건축 허가를 내달라고 주민들이 몰려오고 하루는 상인들이 몰려와서 내주면 우리 생존권 다 말살된다고 이렇게 아우성이고 이런 속에서 이제 고뇌의 결단으로 허가를 내주지 않게 되었었고 이제 그런 과정이 그분들, 코스트코에게 땅을 빌려준 지주분들은 구청장 때문에.

▷ 고성국 : 재산상 손해?

▶ 윤종오 : 그렇죠, 임대료를 못 받았다 이것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었고 이런 소송 과정에서 제가 일정 정도 패소를 했습니다. 패소를 했는데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 고성국 : 그래서 집을 차압당하셨어요?

▶ 윤종오 : 네, 구청에서 저희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게 됐는데요. 다음 집행부가, 이제 지금 현재 국힘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그쪽에 있는 지주분들이 돈을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법 판결은 났지만 그분들이 양심상 저한테 청구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또 거기에 돈을 지급하고 윤종오가 구청 예산을 5억이나 손실했으니 내놔라 이렇게 이제 구상금을 청구하면서 아파트가 차압되는 그런 어떤 위기도 있었죠.

▷ 고성국 : 그럼 지금 어디서 사세요?

▶ 윤종오 : 그거는 또다시 구상금을 면제하는 주민청원안을 내게 됐고 또 그 청원이 일정 정도 받아들여지면서 또 우리 시민들 모금을 통해서 일정 정도는 모금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또 면제를 하고 이렇게 아주.

▷ 고성국 : 지금 해결은 됐군요?

▶ 윤종오 : 일단 해결은 됐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우리 북구 주민들이 한 160개 정도 단체가 대책위를 구성해서 재정적으로 구명도 해주고 이렇게 해서 아주 제 정치 인생에서는 잊을 수 없는 그런 일입니다.

▷ 고성국 : 훈장과 같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 행정과 정치를 하신 셈이네요.

▶ 윤종오 : 그런 부분들이 또 쌓여져서 이번 선거에도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22대 국회에서 진보당은 노동 중심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 이렇게 표방하셨습니다. 노동 중심 정당 활동이라고 하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윤종오 :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또 비정규직 문제가 넘쳐나고 특히 이제 끝없는 경쟁에 시달리고 불평등 양극화가 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또 사회 가치를 높여가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비정규직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금 우리 노동자들 중에 대략 한 55%, 60%가 비정규직입니까? 대략.

▶ 윤종오 : 비정규직의 비중은 통계마다 워낙 다르기 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저는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이게 노동시장의 이원화라든지 이중 구조 이제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이거를 잘 풀어가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늘 나오는 얘기가 현대자동차 노조 출신이라고 그러셨는데 이게 대기업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간의 심각한 차이 이런 얘기들이 또 나온단 말이에요.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종오 : 일단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대기업 노동조합 출신으로서 너무 이제 임금 격차가 많이 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로부터 조금은 이렇게 자긍감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만 그동안 대기업 노동조합이 전체적인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데 선도했던 측면들도 엄청나게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제가 87년 이전부터 노동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그야말로 이렇게 노동 강도가 사람이 죽지 않을 만큼 정도의 극에 달할 정도로 노동 강도가 심했고 사실은 또 저임금에 시달렸거든요. 그때 하루에 14시간씩 일을 하고 주말 없이 일을 하고 식사 시간도 30분 연장 일하고 했는데도 임금을 20만 원을 채 못 받았습니다. 그게 이제 노동조합 생기고 난 이후에 단결, 단합 또 이렇게 전체적인 어떤 삶의 질 향상을 꾸준하게 투쟁을 통해서 사실 만들어낸 성과거든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구속되고 수배되고 해고되고 싸우면서 어느 정도의 어떤 삶의 수준까지 올렸던 것이거든요. 이것을 이제 선도했던 측면들도 아주 크다.

▷ 고성국 : 대기업 노조들이?

▶ 윤종오 : 그렇죠. 그래서 이제 이게 전체적인 어떤 국민의 삶의 질을 올렸던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노동조합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87년도 이전의 삶을 지금도 살 가능성이 대단히 높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비정규직이 계속 넘쳐나면서 실질적인 어떤 삶의 질 하향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좀 견인해낼 건가 이런 것들을 대기업 노조들도 지금 많이 같이 고민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동참해서 함께 싸우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대기업 노조의 특정한 역사적 시기에 있어서의 역할 같은 거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이제 그런 역할을 인정하더라도 현재 현존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든지 또는 진보당은 단순히 노조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당은 또 아니잖아요.

▶ 윤종오 : 그렇지 않죠.

▷ 고성국 : 일반 국민의 이익을 또 대변해야 하는 측면이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전체적으로 진보당의 노동 중심 정당 표방이 전체 국민과 함께 가는 방식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 수 있을까 그 점이 제가 좀 궁금합니다.

▶ 윤종오 : 당연하죠. 노동 중심 정당이라 해서 노동자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영세상인들, 농민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라도 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 이런 지향점인 것이고 그중에서 노동자가 차지하는 가장 비중이 크고 또 선생님도 사실은 노동자고 경찰도 저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중소상인, 자영업자도 사실은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이제 계층민 중 사람들의 전체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저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노동계 또는 노동 중심 정당들 사이에 굉장히 중요한 질서 재편이 있었다고 평가하는데요. 특히 그동안 이제 녹색정의당. 이 녹색정의당이 늘 노동 중심 정당의 제일 큰 정당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바뀌었잖아요.

▶ 윤종오 : 그렇죠. 지금 녹색당하고 다시 이렇게 갈라섰고. 네, 맞습니다.

▷ 고성국 : 갈라서고 이제 정의당이 지금 원내의석이 1석도 없는 원외 정당으로 이렇게 전락했잖아요. 그러면서 진보당이 3석을 얻었는데 그 변화를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윤종오 : 지금 우리 진보당은 그동안 꾸준하게 생활밀착형 정치를 많이 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낸 세금은 우리가 결정하자 이런 주민대회를 통해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우리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그것을 실제적으로 이렇게 예산으로 입안시켜서 주민들에게 효능감을 주고 또 예를 들자면 빚으로 아주 고통받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채무 탕감과 관련된 상담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죽음으로 내몰리는 그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해 주고 저희 울산 북구 같은 경우는 달빛어린이병원이라고 아이들이 아픈데 주말이나 밤늦게는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요.

▷ 고성국 : 야간 심야병원이요.

▶ 윤종오 : 네, 그래서 이것을 이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주민간담회도 열고 서명도 받고 조례 청원 운동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30대 주부들의 마음을 많이 얻었었거든요. 이렇듯이 생활밀착형, 가스비가 너무 높다, 가스비 낮춰라. 금리 때문에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영세상인들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금리 인하 운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진보 정당이 무조건 목소리만 높여서 투쟁만 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살아넘치는 활동을 늘 일상적으로 꾸준하게. 지금도 우리 북구에 가면 쓰레기를 늘 이렇게 주말마다 줍고 또는 이렇게 당원봉사자들이 또 칼갈이 봉사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주민들하고 늘 가까이 하려는 노력들을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생활 정치를 일관성 있게 해온 그 결과다.

▶ 윤종오 : 그렇습니다. 진보 정당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 울산 동구의 단체장이 우리 진보당 출신, 전에 국회의원 우리 김종훈 의원이 계시고 지금 전국에 도의원, 구의원을 포함해서 22명의 의원이 지금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윤석열 정부 들어서 3대 개혁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그중에 노동개혁이 있잖아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종오 : 우선 개혁이 아니죠 노동개악이죠. 노동 시간을 늘리려 하고 그다음에 고용을 유연화시켜서 함께 많이 자를 수 있고 이런 것들이 뭐 개혁이라면 저희들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 생각하고 반대하는 투쟁을 지금까지도 벌여왔었고 앞으로도 이런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제대로 바로잡아가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할 것이 노조법 2·3조부터 개정하겠다. 이거는 우리 진보당의...

▷ 고성국 : 2·3조가 뭐죠?

▶ 윤종오 : 노조법 2·3조가 지금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많이 이야기 들었을 텐데요. 사실 진짜 사장이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우리 도로교통공단 같은 경우도 이렇게 운전면허 시험하는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회사를 만들어서 사실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분들도 지금 임금 협상 과정에서 식대가 다른 원래 먼저보다는 4만 원이 적다 이렇게 해서 이제 파업을 들어갔는데 이미 160일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청 사장인 자회사 사장은 나는 권한 없다, 우리 본사 가서 알아봐라. 그러면 본사에 또 이렇게 항의하니까 본사는 우리 예산 없다, 형평성에 안 맞다 이렇게 하면서 해태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공기업도 그러는데 사기업에 가면 외주, 하청 그런 노동 현장들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분들이 책임지지 않고 어떤 사고가 났다 치더라도 책임지지 않고 이것들을 진짜 사장이 나와서 제대로 협상해라 하는 것과 아울러서 3조는 손배가압류로 노동 활동을 아주 위축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를 당했던 적이 사실 있는데요. 그래서 이 부분들이 과도한 손배가압류로 자살로 내몰리는 경우도 많았었고 이런 것들을 좀 막아내자는 것이 노조법 2·3조입니다. 이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윤석열 정권이 거부했던 이 정치를 바로잡는 데 시금석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국민들은 이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중에 노조 회계 투명성 문제라든지 또는 건설 현장에 있어서의 아주 부정적인 구조들이 있잖아요. 그것을 제거한다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지가 있었던 걸로 좀 기억되는데요.

▶ 윤종오 : 지지가 있었다고 누가 판단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노동계 내에서는 아주 이렇게 개악적인 것 중에서 대표적인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 두 가지 일도?

▶ 윤종오 : 그리고 저도 이제 노동조합의 총무부장을 맡은 사람인데요. 노동조합 특히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 이런 노동조합만큼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곳은 사실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렇게 식사를 한 번 하게 되면 누구하고 언제 어디서 뭘 먹었는가까지 명확하게 이렇게 자료를 다 제출하고요. 감사를 3개월마다 합니다. 그것도 영수증 감사를 전부 다 합니다. 이 정도로 투명하게 하고 있는 자율적인 노동조합의 조직을 회계 공시를 통해서 압박하고 노동조합비와 관련되어서 세금을 깎아주지 않겠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특히 이렇게 건설 현장에 대한 노조 탄압은 이거는 개혁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그동안 건설 현장 이렇게 하면 보통 노가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나 여성 노동자들이 거기에 오지 않습니다. 위험하고 또 화장실도 제대로 없고 식사할 곳도 제대로 없는 게 노동 현장이에요. 이런 것들을 제대로 개선해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또 부실공사를 막아내자고 하면서 노동조합들을 만들었던 것을 너무 과도하게 2천 명이나 연행 조사하고 37명을 구속시키고. 이것은 자기들이 지지율 끌어 올리기에 급급해서. 왜 화물 노조 탄압하니까 지지율 올랐거든. 건폭몰이로 탄압하니까 지지율 오르겠다 이렇게 한 부분은 좀 바로잡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 윤종오 : 그렇습니까?

▷ 고성국 : 의정 활동 각오 한말씀 하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윤종오 : 오늘 할 말이 좀 많았었는데.

▷ 고성국 : 죄송해요. 제가 진행을 잘 못해서

▶ 윤종오 : 계획된 질문 한 개도 안 물어보시고 다른 걸 다 물어보셔서. 우리 또 진보당에 많은 사랑을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또 진보 정치가 효능감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좀 존중받는 세상을 열어가는 데 우리 진보당이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의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진보당 원내대표 윤종오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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