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현충일 추념사, 국회 원 구성 협상’…의견은?

입력 2024.06.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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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오늘이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입니다. 극적 타결이 가능할까요? 먼저 여당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원 구성 얘기를 좀 듣기 위해서 연결했습니다만 먼저 어제 현충일 얘기부터 듣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가 있었는데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 뭐 이렇게 상당히 강한 표현이 들어갔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희석 : 최근에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낸다든지 GPS 교란을 한다든지 전혀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도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목표가 뭔지 또 확실한 건데 이런 상황에서 현충일이라는 계기를 맞이해서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서 당연히 말씀하실 만한 내용을 강하게 하셨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최근의 남북관계 긴장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강경 정책을 강행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 비판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야권의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희석 : 그게 항상 한쪽으로 얘기를 했다가 또 다른 쪽으로 가고 왔다 갔다 하는 얘기인데요. 어떤 게 먼저라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느냐는 얘기는 보수든 진보든 시각에 따라서 해석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공동체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보수의 입장에서는 전혀 국제적인 협약이라든지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있는 비정상 국가인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계속 그쪽의 눈치만 보고 순응해주는 전략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거기에 맞서는 강력한 대응 의지와 함께 물리적이 됐든 어떤 형식이 됐든 그것을 격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때만이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다는 그런 대원칙은 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어제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윤희석 : 이게 2020년에 남북관계발전법 개정되면서 금지가 됐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작년에 3년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서 다시 살포가 가능한, 즉 표현의 자유에 따른 그런 허용이 될 텐데요. 이분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 그리고 이 행위가 예를 들어서 최근에 보내왔던 북에서 보내진 오물풍선이라든지 이런 거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 되겠죠. 다만 이러한 행위가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남북관계를 너무 경색으로 몰고 가지 않느냐 이런 우려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아신 후에 어떤 상황을 감안해서 대북 전단을 보낸다든지 뭐 이런 일들이 있어야지 또 무작정 막 많이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 고성국 : 윤희석 대변인도 그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북한이 이걸 이제 핑계 삼아서 다시 도발을 할 경우에는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희석 : 표현의 자유라는 것을 아무리 정부 행정권이 어떻게 막아보려고 해도 그 상위 개념에 있는 것이라 실효적으로 정부에서 전면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이 탈북민 단체라는 분들도 이런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다고 보고 그만큼 이 점은 북에서 전단이라든지 확성기 방송이라든지 이러한 소프트한 전력에 대해서 대단히 무서워하고 있다 이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천착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의 어떤 하나의 좋은 방편으로 삼는 그런 계기로 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원 구성 협상 말씀 좀 들을게요. 오늘이 어쨌든 법정 시한인데 사실 그동안 법정시한 내에 원 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경우는 제 기억으로도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희석 : 지금 22대 국회인데요. 20대 국회, 21대 국회 다 법정시한 넘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수가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 그리고 아예 시작부터 민주당 측에서는 모든 상임위를 다 가져갔듯이 그런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난 두 번의 국회보다도 훨씬 더 상황이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갈 경우, 특히 상임위원장 다 가져갔을 경우에 4년 전에 똑같이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 결과 민주당은 정권을 잃었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고려를 한다면 지금은 양측이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멀지 않은 시기 안에 국민들께서 수긍하실 수 있는 그런 시한 안에는 원 구성 협상이 잘 타결되리라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협상 타결이 안 되면 상임위 18개를 다 가져갈 수 있다, 다 가져가겠다 이게 이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 아닙니까? 실제 그럴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그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는데 다만 민주당 쪽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법사위와 운영위 이 두 개를 다 가져가는 문제, 이 중에서 민주당에서도 운영위에 상임위원장 가져가봤자 민주당에서 뭘 할 수 있느냐 하는 회의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법사위원장이라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 방편으로 운영위도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 고성국 : 협상용이다?

▶ 윤희석 : 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18개 전체를 다 가져가는 그런 4년 전에 잘못된 일을 반복하는 그런 결정을 민주당에서 할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윤희석 대변인 분석대로라면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은 목적은 법사위에 있는데 협상을 위해서 운영위까지 얘기했다면 그러면 이제 극적 타결의 형식으로 그럼 우리가 운영위 양보하겠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 아닙니까. 그럴 경우에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겁니까?

▶ 윤희석 : 그런데 이것은 운영위를 그럼 저희가 그래, 운영위라도 주니까 법사위는 어쩔 수 없다 하고 내준다는 그런 결론을 생각하게 될 텐데요. 법사위를 민주당이 가져가는 문제가 운영위하고의 거래 대상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제2당이, 원내 두 번째 정당이 그동안 차지했던 이유는 국회의장이 물론 탈당을 하게 되지만 제1당에서 배출하게 돼 있고 그러한 원내 구성에 있어서의 법안 처리 과정 이 과정에 있어서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대통령의 거부권이 너무 많이 사용됐다든지 지금 정국이 너무 경색돼 있어서 민심이 제대로 구현되는 국회 운영이 안 된다는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국회 원 구성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저희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씀드립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는 국민의힘이 하는 식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석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말씀 중에 나왔습니다만 국회의장은 어느 당에서 나오든 일단 의장이 선출되면 당적 이탈을 하지 않습니까? 그게 국회의 중립적, 독립적 운영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우원식 의장이 선출됐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그런 국민의힘이 보기에 중립성, 독립성을 지키는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 일단 며칠 안 됐고요, 그분이 선출되신 지가. 그러자마자 지금 원 구성 협상을 시한까지 말씀하시면서 압박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우호적인 분이 국회의장이 됐다고 보기가 어렵고 이분이 국회의장 선출되기 전에 민주당 내에서 경선을 할 때도 국회의장이 꼭 중립적일 이유는 없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단 말이죠. 며칠 안 돼서 좀 지켜봐야겠지만 그러한 기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보여주는 국회 운영은 지난 4년 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그런 행태와 다를 바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하고 저희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인터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14개 민생특위를 먼저 당내 기구를 꾸렸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러면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고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에 배정도 되기 전에 14개의 민생특위를 당내에 먼저 꾸렸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겁니까?

▶ 윤희석 : 지금 국회가 시작이 되고 원 구성 협상이 요원하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당연히 의제로 논의가 되고 일을 해야 될 사안에 대해서 전혀 지금 아무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의 입장에서는 뭐라도 일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민생에 대한 저희의 어떠한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는 차원에서라도 14개 민생특위를 먼저 꾸려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점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는 것과 완벽하게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지점도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보는 겁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국회 상임위가 배정이 되고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 운영이 본격적으로 돼도 당내 14개 특위는 그것대로 계속 꾸려갈 거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석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회에서 또 운영하는 상임위에서 하는 일과 또 여당이 자체적으로 특위를 꾸려서 할 수 있는 일이 다를 수 있고 어느 쪽이 되든 국민의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저희 입장에서 이 특위를 굳이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서 중도에 그만두고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당내 얘기 나온 김에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윤희숙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국민연금 양보안 이거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 좀 국민의힘이 이슈를 잘못 다뤘다 이런 비판을 했더라고요, 어제.

▶ 윤희석 : 이 부분은 윤희숙 의원이 계속 말씀하시는 게 연금 개혁이 어느 정권에서라도 이것을 떠안기 어려워하는 그런 뜨거운 감자 같은 문제이기는 한데 어느 정도 모수개혁에 대해서 합의가 됐으니 이거라도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느냐. 그렇게 될 경우에 연금 고갈 시점이 8년 정도, 9년 정도 뒤로 늦춰지니까 그것 자체로도 성과인데 왜 이거를 안 받느냐 이런 말씀을 하신 걸로 저는 이해를 하는데요.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모수개혁만이 능사가 아니고 구조개혁이라는, 즉 지금까지의 연금 체계를 바꾸는 그러한 논의 자체가 아예 그냥 협의 대상이 없으니까 이 부분까지 이번에 같이 하자 이런 입장인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시각의 차이긴 한데 정부여당 전체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8년, 9년 정도 연금 고갈 시점 늦춰지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연금 상황을 전체적인 것으로 보자 이런 의견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 고성국 : 연금 개혁 이슈뿐만 아니라 이렇게 당내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들이 좀 많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지난번에 해병대원 특검법 때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몇 명이 나는 찬성한다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고요. 이런 당내 흐름은 수석대변인으로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바람직합니까 아니면 좀 부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아무런 제재 없이 나와야 되는 게 정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저도 여러 이슈에 대해서 대변인으로서 하는 얘기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또 생각할 때는 저도 다른 생각을 할 경우가 있어요. 다만 그것을 담는 그릇 자체가 과연 당 안에 있느냐의 여부, 그것을 담아서 단일한 의견, 더 조화로운 어떤 입장 이렇게 다듬어가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지금 윤희숙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연금 개혁 같은 사안에 있어서의 의견 충분히 들을 만한 얘기가 되죠. 유승민 의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거든요. 또 해병대원 사건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보는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해서 당에서 어떤 입장을 정한다 그 과정에서 그 의견들도 다 투영이 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민주당처럼 이렇게 단일한 의견을 막 물리적으로 또는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모습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다 품어서 적어도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형태의 하나의 안으로 갖고 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혼란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봐달라 알겠습니다.

▶ 윤희석 : 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현안 중에 말이죠.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관련 논란이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뭐 치졸한 시비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또 그런가 하면 김정숙 여사가 국민의힘의 이 문제를, 그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직접 고소 입장이 지금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 지금은 전직 대통령 부부이시기 때문에 이러한 여당 의원들의 재임 시절의 행위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김정숙 여사가 직접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국민들께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하시는 게 어떨까 해요. 뭐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설명이 다 안 된 부분이 잘못 전달돼서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 또 국민의힘 의원이 원하는 것은 여러 의혹에 대해서 아주 투명한 그런 해명 또는 그런 증거를 보여달라 뭐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고 아직까지는 그저 그런 게 아니었다는 식으로만 얘기를 하고 법적 조치를 먼저 운운하니까 자꾸만 이 상황이 악화되는 걸로 보이는데요.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강경 일변도로 김정숙 여사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압박하는 모양새를 국민들께서 그렇게 좋게 보시지는 않으리라고는 생각합니다. 양쪽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서 그런 걸로 보이는데 증거 같은 게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항공 같은 데서 좀 빨리 이것을 좀 국민들께 공개를 해야 그래야 이게 잦아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지금 감정싸움 해가지고는 해결 방법이 안 보이네요.

▷ 고성국 : 박수영 의원이 얘기한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빨리 고소해 주십시오 그러더라고요.

▶ 윤희석 :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죠. 그래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면 강제적으로 어떤 자료 제출이라든지 자료 공개가 이루어지니까 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라 이제 이런 말씀인데 꼭 그런 거 아니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비를 공개하면 깔끔할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역공도 취하는 것 같은데.

▶ 윤희석 : 이게 아주 전형적으로 정략적인 그런 대응인데요. 저희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건에 대해서 문제 삼는 이유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타고 가는 것 자체가 맞느냐 그것부터 지적을 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순방 외교를 해야 되는 것이죠. 그 행위 자체를 동렬에 놓고 비교하겠다는 발상을 저희는 용납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뭐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 순방비까지 다 공개해서 그것을 일일이 항목별로 비교를 하자는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지금 핵심은 대통령 배우자가 국민들이 보기에 그렇게 썩 적절하지 않고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보는 외교 행위라는 것을 했을 때 그 비용의 과다에 대해서 또는 그 행위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 거기에 대한 해명만 있으면 된다고 저는 봅니다.

▷ 고성국 : 시간이 이제 거의 다 돼서 마지막 질문드려야겠는데요. 동해 영일만 가스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있었잖아요. 그 후에 이제 야권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 엑스포 실패했던 부산 엑스포 유치가 생각난다는 식의 또 상당히 강력한 비판도 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 대단히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신 거예요. 예를 들어 부산 엑스포 전 국민이 유치하기를 기대했던 것이고요. 이 영일만 지금 가스전 같은 거 원유, 석유 매장이 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염원하는 거죠. 이걸 좀 안 되기를 바라는 거라고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이러한 낭보를 국민들께 직접 전했다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지 이걸 지지율 반등의 어떤 계기로 삼는다든지 뭔가 어떤 걸 덮기 위한 거라든지 여의도 국회 주변에 있는 분들의 논리 구조가 항상 그쪽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해하시지 못하는 이러한 정략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 안타깝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오늘 아브레우 박사의 기자회견이 지금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오늘 아브레우 박사의 기자회견으로 그동안 여기저기 제기됐던 의문점들이 다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하십니까?

▶ 윤희석 : 다는 안 되겠죠. 일단 시추를 해서 뭔가 샘플이라도 나오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다만 이제 이분의 신분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그 회사가 어떤 미국의 단독주택의 주소지를 갖고 있다든지 이런 어떤 의문에 대해서는 그분이 좀 상세하게 설명할 거라고 보고요. 그분의 해명에 따라서 적어도 그 부분은 의혹이 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 고성국 :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입니다. 윤희석 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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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현충일 추념사, 국회 원 구성 협상’…의견은?
    • 입력 2024-06-07 10:19:56
    전격시사
▷ 고성국 : 오늘이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입니다. 극적 타결이 가능할까요? 먼저 여당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원 구성 얘기를 좀 듣기 위해서 연결했습니다만 먼저 어제 현충일 얘기부터 듣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사가 있었는데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 뭐 이렇게 상당히 강한 표현이 들어갔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희석 : 최근에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낸다든지 GPS 교란을 한다든지 전혀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도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목표가 뭔지 또 확실한 건데 이런 상황에서 현충일이라는 계기를 맞이해서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서 당연히 말씀하실 만한 내용을 강하게 하셨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최근의 남북관계 긴장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너무 강경 정책을 강행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 비판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야권의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희석 : 그게 항상 한쪽으로 얘기를 했다가 또 다른 쪽으로 가고 왔다 갔다 하는 얘기인데요. 어떤 게 먼저라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느냐는 얘기는 보수든 진보든 시각에 따라서 해석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공동체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보수의 입장에서는 전혀 국제적인 협약이라든지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있는 비정상 국가인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계속 그쪽의 눈치만 보고 순응해주는 전략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우리가 거기에 맞서는 강력한 대응 의지와 함께 물리적이 됐든 어떤 형식이 됐든 그것을 격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때만이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다는 그런 대원칙은 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어제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윤희석 : 이게 2020년에 남북관계발전법 개정되면서 금지가 됐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작년에 3년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서 다시 살포가 가능한, 즉 표현의 자유에 따른 그런 허용이 될 텐데요. 이분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 그리고 이 행위가 예를 들어서 최근에 보내왔던 북에서 보내진 오물풍선이라든지 이런 거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 되겠죠. 다만 이러한 행위가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남북관계를 너무 경색으로 몰고 가지 않느냐 이런 우려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아신 후에 어떤 상황을 감안해서 대북 전단을 보낸다든지 뭐 이런 일들이 있어야지 또 무작정 막 많이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 고성국 : 윤희석 대변인도 그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북한이 이걸 이제 핑계 삼아서 다시 도발을 할 경우에는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희석 : 표현의 자유라는 것을 아무리 정부 행정권이 어떻게 막아보려고 해도 그 상위 개념에 있는 것이라 실효적으로 정부에서 전면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이 탈북민 단체라는 분들도 이런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다고 보고 그만큼 이 점은 북에서 전단이라든지 확성기 방송이라든지 이러한 소프트한 전력에 대해서 대단히 무서워하고 있다 이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천착하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의 어떤 하나의 좋은 방편으로 삼는 그런 계기로 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원 구성 협상 말씀 좀 들을게요. 오늘이 어쨌든 법정 시한인데 사실 그동안 법정시한 내에 원 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경우는 제 기억으로도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윤희석 : 지금 22대 국회인데요. 20대 국회, 21대 국회 다 법정시한 넘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수가 108석밖에 안 되는 상황 그리고 아예 시작부터 민주당 측에서는 모든 상임위를 다 가져갔듯이 그런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난 두 번의 국회보다도 훨씬 더 상황이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갈 경우, 특히 상임위원장 다 가져갔을 경우에 4년 전에 똑같이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 결과 민주당은 정권을 잃었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고려를 한다면 지금은 양측이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멀지 않은 시기 안에 국민들께서 수긍하실 수 있는 그런 시한 안에는 원 구성 협상이 잘 타결되리라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협상 타결이 안 되면 상임위 18개를 다 가져갈 수 있다, 다 가져가겠다 이게 이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 아닙니까? 실제 그럴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그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는데 다만 민주당 쪽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법사위와 운영위 이 두 개를 다 가져가는 문제, 이 중에서 민주당에서도 운영위에 상임위원장 가져가봤자 민주당에서 뭘 할 수 있느냐 하는 회의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법사위원장이라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 방편으로 운영위도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 고성국 : 협상용이다?

▶ 윤희석 : 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18개 전체를 다 가져가는 그런 4년 전에 잘못된 일을 반복하는 그런 결정을 민주당에서 할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윤희석 대변인 분석대로라면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은 목적은 법사위에 있는데 협상을 위해서 운영위까지 얘기했다면 그러면 이제 극적 타결의 형식으로 그럼 우리가 운영위 양보하겠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 아닙니까. 그럴 경우에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겁니까?

▶ 윤희석 : 그런데 이것은 운영위를 그럼 저희가 그래, 운영위라도 주니까 법사위는 어쩔 수 없다 하고 내준다는 그런 결론을 생각하게 될 텐데요. 법사위를 민주당이 가져가는 문제가 운영위하고의 거래 대상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제2당이, 원내 두 번째 정당이 그동안 차지했던 이유는 국회의장이 물론 탈당을 하게 되지만 제1당에서 배출하게 돼 있고 그러한 원내 구성에 있어서의 법안 처리 과정 이 과정에 있어서의 견제와 균형 원리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대통령의 거부권이 너무 많이 사용됐다든지 지금 정국이 너무 경색돼 있어서 민심이 제대로 구현되는 국회 운영이 안 된다는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국회 원 구성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저희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씀드립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는 국민의힘이 하는 식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석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말씀 중에 나왔습니다만 국회의장은 어느 당에서 나오든 일단 의장이 선출되면 당적 이탈을 하지 않습니까? 그게 국회의 중립적, 독립적 운영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우원식 의장이 선출됐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그런 국민의힘이 보기에 중립성, 독립성을 지키는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 일단 며칠 안 됐고요, 그분이 선출되신 지가. 그러자마자 지금 원 구성 협상을 시한까지 말씀하시면서 압박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우호적인 분이 국회의장이 됐다고 보기가 어렵고 이분이 국회의장 선출되기 전에 민주당 내에서 경선을 할 때도 국회의장이 꼭 중립적일 이유는 없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셨단 말이죠. 며칠 안 돼서 좀 지켜봐야겠지만 그러한 기조가 변하지 않는다면 우원식 국회의장이 보여주는 국회 운영은 지난 4년 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그런 행태와 다를 바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대단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하고 저희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 인터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14개 민생특위를 먼저 당내 기구를 꾸렸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러면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고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에 배정도 되기 전에 14개의 민생특위를 당내에 먼저 꾸렸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겁니까?

▶ 윤희석 : 지금 국회가 시작이 되고 원 구성 협상이 요원하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당연히 의제로 논의가 되고 일을 해야 될 사안에 대해서 전혀 지금 아무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그렇게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의 입장에서는 뭐라도 일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민생에 대한 저희의 어떠한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는 차원에서라도 14개 민생특위를 먼저 꾸려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점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는 것과 완벽하게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지점도 되는 거고요. 실질적으로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보는 겁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국회 상임위가 배정이 되고 상임위 중심으로 국회 운영이 본격적으로 돼도 당내 14개 특위는 그것대로 계속 꾸려갈 거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석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회에서 또 운영하는 상임위에서 하는 일과 또 여당이 자체적으로 특위를 꾸려서 할 수 있는 일이 다를 수 있고 어느 쪽이 되든 국민의 민생에 도움이 된다면 저희 입장에서 이 특위를 굳이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서 중도에 그만두고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당내 얘기 나온 김에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윤희숙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국민연금 양보안 이거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 좀 국민의힘이 이슈를 잘못 다뤘다 이런 비판을 했더라고요, 어제.

▶ 윤희석 : 이 부분은 윤희숙 의원이 계속 말씀하시는 게 연금 개혁이 어느 정권에서라도 이것을 떠안기 어려워하는 그런 뜨거운 감자 같은 문제이기는 한데 어느 정도 모수개혁에 대해서 합의가 됐으니 이거라도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느냐. 그렇게 될 경우에 연금 고갈 시점이 8년 정도, 9년 정도 뒤로 늦춰지니까 그것 자체로도 성과인데 왜 이거를 안 받느냐 이런 말씀을 하신 걸로 저는 이해를 하는데요.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모수개혁만이 능사가 아니고 구조개혁이라는, 즉 지금까지의 연금 체계를 바꾸는 그러한 논의 자체가 아예 그냥 협의 대상이 없으니까 이 부분까지 이번에 같이 하자 이런 입장인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시각의 차이긴 한데 정부여당 전체 입장에서 이번 기회에 8년, 9년 정도 연금 고갈 시점 늦춰지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연금 상황을 전체적인 것으로 보자 이런 의견이 더 우세했던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 고성국 : 연금 개혁 이슈뿐만 아니라 이렇게 당내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들이 좀 많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지난번에 해병대원 특검법 때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몇 명이 나는 찬성한다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하고요. 이런 당내 흐름은 수석대변인으로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바람직합니까 아니면 좀 부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아무런 제재 없이 나와야 되는 게 정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저도 여러 이슈에 대해서 대변인으로서 하는 얘기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또 생각할 때는 저도 다른 생각을 할 경우가 있어요. 다만 그것을 담는 그릇 자체가 과연 당 안에 있느냐의 여부, 그것을 담아서 단일한 의견, 더 조화로운 어떤 입장 이렇게 다듬어가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지금 윤희숙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연금 개혁 같은 사안에 있어서의 의견 충분히 들을 만한 얘기가 되죠. 유승민 의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거든요. 또 해병대원 사건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보는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해서 당에서 어떤 입장을 정한다 그 과정에서 그 의견들도 다 투영이 되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민주당처럼 이렇게 단일한 의견을 막 물리적으로 또는 너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모습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의견을 다 품어서 적어도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형태의 하나의 안으로 갖고 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혼란이 아니라 다양성으로 봐달라 알겠습니다.

▶ 윤희석 : 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현안 중에 말이죠.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 관련 논란이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뭐 치졸한 시비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또 그런가 하면 김정숙 여사가 국민의힘의 이 문제를, 그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직접 고소 입장이 지금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 지금은 전직 대통령 부부이시기 때문에 이러한 여당 의원들의 재임 시절의 행위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김정숙 여사가 직접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국민들께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하시는 게 어떨까 해요. 뭐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설명이 다 안 된 부분이 잘못 전달돼서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 또 국민의힘 의원이 원하는 것은 여러 의혹에 대해서 아주 투명한 그런 해명 또는 그런 증거를 보여달라 뭐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이 없고 아직까지는 그저 그런 게 아니었다는 식으로만 얘기를 하고 법적 조치를 먼저 운운하니까 자꾸만 이 상황이 악화되는 걸로 보이는데요.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강경 일변도로 김정숙 여사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압박하는 모양새를 국민들께서 그렇게 좋게 보시지는 않으리라고는 생각합니다. 양쪽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서 그런 걸로 보이는데 증거 같은 게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항공 같은 데서 좀 빨리 이것을 좀 국민들께 공개를 해야 그래야 이게 잦아지는 그런 상황이 되지 지금 감정싸움 해가지고는 해결 방법이 안 보이네요.

▷ 고성국 : 박수영 의원이 얘기한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빨리 고소해 주십시오 그러더라고요.

▶ 윤희석 :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죠. 그래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면 강제적으로 어떤 자료 제출이라든지 자료 공개가 이루어지니까 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라 이제 이런 말씀인데 꼭 그런 거 아니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비를 공개하면 깔끔할 것 아니냐 이런 식의 역공도 취하는 것 같은데.

▶ 윤희석 : 이게 아주 전형적으로 정략적인 그런 대응인데요. 저희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건에 대해서 문제 삼는 이유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타고 가는 것 자체가 맞느냐 그것부터 지적을 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순방 외교를 해야 되는 것이죠. 그 행위 자체를 동렬에 놓고 비교하겠다는 발상을 저희는 용납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면 뭐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 순방비까지 다 공개해서 그것을 일일이 항목별로 비교를 하자는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지금 핵심은 대통령 배우자가 국민들이 보기에 그렇게 썩 적절하지 않고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보는 외교 행위라는 것을 했을 때 그 비용의 과다에 대해서 또는 그 행위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 거기에 대한 해명만 있으면 된다고 저는 봅니다.

▷ 고성국 : 시간이 이제 거의 다 돼서 마지막 질문드려야겠는데요. 동해 영일만 가스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있었잖아요. 그 후에 이제 야권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 엑스포 실패했던 부산 엑스포 유치가 생각난다는 식의 또 상당히 강력한 비판도 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 대단히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신 거예요. 예를 들어 부산 엑스포 전 국민이 유치하기를 기대했던 것이고요. 이 영일만 지금 가스전 같은 거 원유, 석유 매장이 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염원하는 거죠. 이걸 좀 안 되기를 바라는 거라고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이러한 낭보를 국민들께 직접 전했다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지 이걸 지지율 반등의 어떤 계기로 삼는다든지 뭔가 어떤 걸 덮기 위한 거라든지 여의도 국회 주변에 있는 분들의 논리 구조가 항상 그쪽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해하시지 못하는 이러한 정략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 안타깝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오늘 아브레우 박사의 기자회견이 지금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오늘 아브레우 박사의 기자회견으로 그동안 여기저기 제기됐던 의문점들이 다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하십니까?

▶ 윤희석 : 다는 안 되겠죠. 일단 시추를 해서 뭔가 샘플이라도 나오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다만 이제 이분의 신분이라든지 예를 들어서 그 회사가 어떤 미국의 단독주택의 주소지를 갖고 있다든지 이런 어떤 의문에 대해서는 그분이 좀 상세하게 설명할 거라고 보고요. 그분의 해명에 따라서 적어도 그 부분은 의혹이 좀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해봅니다.

▷ 고성국 :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입니다. 윤희석 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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