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축구대표팀, 한국축구다운 활약 펼치고 귀국

입력 2024.06.07 (12:55) 수정 2024.06.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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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꺾고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투표에 붙여졌던 비디오 판독시스템, VAR이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물리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팬들이 기대했던 경기를 펼친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도 출국 기자회견 때보다는 편안한 모습으로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도훈 감독의 승리 소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훈/임시 감독 : "손흥민 주장으로 또 부주장 이재성, 김진수 선수 등 팀으로서 우리가 경기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가 새로운 얼굴들도 있었지만 그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들고 또 경기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우리가 대승을 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입국한 선수들은 오늘 휴식을 취하고, 내일 다시 소집돼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중국과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비합니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중국을 이겨 피파랭킹 아시아 3위를 유지해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아 일본, 이란을 피해 수월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도 생생한 데 어제 경기를 잠시 복기해볼까요?

대표팀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자]

골을 넣어야 될 선수! 넣고 싶은 선수들이 모두 넣었습니다.

사실 공격수들은 이렇게 골욕심을 내야됩니다.

A매치 골 기록을 늘려가고 있는 주장, 손흥민!, 아시안컵의 사태에서 벗어나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이강인과 신예 배준호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선제골이 경기시작 10분도 안돼 터졌습니다.

이강인이 작정한 듯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강인의 골 욕심이, 공격본능이 빠르게 선제골로 연결됐고, 이후 대표팀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반 20분, 만 34살의 주민규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후반에는 주장 손흥민까지 득점에 가세했는데, 후반 8분 승리를 결정지은 상황에서 사실상 우리팬들에게도, 싱가포르 팬들에게도 팬서비스였어요.

후반 9분 이강인과 11분 손흥민이 계속해서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손흥민은 A매치 48골을 기록해 역대 최다인 차범근 전 감독과 10골차 2위 황선홍 감독과는 이제 2골차입니다.

또 하나의 의미는 후반 34분 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입니다. 교체투입된지 9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소나기 골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황희찬의 마무리 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무려 7골을 퍼부으며 싱가포르에 시원한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과 배준호의 인터뷰 이어서 들어보시죠?

[손흥민/축구대표팀 :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원정은 어디까지나 쉽지 않기 때문에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배준호 : "항상 꿈꾸던 순간이었거든요. A대표팀에 데뷔하는 순간이나 데뷔골 넣는 순간을 꿈꿔왔는데 데뷔골 넣고 팬분들 보는데 행복하더라고요. 꿈이 이뤄지는 느낌이라 뭉클하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제기했건 '비디오 판독시스템 VAR 퇴출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기자]

기술의 힘을 경기에 활용하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다음 시즌에도 VAR을 유지하는 데 표를 던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연례 총회에서 실시된 VAR 존속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20개 구단 가운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제외한 19개 구단이 VAR을 유지에 표를 던졌습니다.

VAR의 실수로 중요한 경기에서 졌다며 울버햄프턴이 지난달 VAR 폐지를 투표에 붙였습니다.

팬과 축구 사이의 관계를 손상하고 EPL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VAR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다른 구단과 사무국은 경기 중단 및 지연 등의 문제가 있지만, 폐지하면 중요한 경기에서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잘못된 판정들이 시즌당 100차례 이상,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VAR 폐지 결의안은 결국 19개 구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다음 시즌에도 활용될 것입니다.

[앵커]

감독 교체로 인한 각성 효과일까요?

프로야구 한화가 신임 김경문 감독 영입이후 3연승을 달리며 7위로 도약했습니다.

[기자]

감독 교체 효과든, 선수들의 각성이든, 공수에 걸쳐 변화가 눈에 띠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 속에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6위 NC와 반 게임차 7위가 됐습니다.

어제 kt와 3차전 입니다.

류현진이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7회초 최인호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았고, 9회 선두타자 노시환이 홈런을 시작으로 5점을 보태 6대 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지난 5일이 고비였습니다.

8회 10점 앞선 상황에서 한화 박상원의 격한 세리머니가 KT를 자극했고, 결국 KT 장성우, 경기 뒤에 황재균이 박상원에 감정이 폭발해 두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습니다.

사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상대를 자극했다는 지적과, 황재균과 장성우가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비난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화를 심리적으로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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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7 12:55:03
    • 수정2024-06-07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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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를 꺾고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투표에 붙여졌던 비디오 판독시스템, VAR이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물리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팬들이 기대했던 경기를 펼친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도 출국 기자회견 때보다는 편안한 모습으로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도훈 감독의 승리 소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훈/임시 감독 : "손흥민 주장으로 또 부주장 이재성, 김진수 선수 등 팀으로서 우리가 경기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가 새로운 얼굴들도 있었지만 그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들고 또 경기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우리가 대승을 하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입국한 선수들은 오늘 휴식을 취하고, 내일 다시 소집돼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중국과의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비합니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중국을 이겨 피파랭킹 아시아 3위를 유지해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아 일본, 이란을 피해 수월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도 생생한 데 어제 경기를 잠시 복기해볼까요?

대표팀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자]

골을 넣어야 될 선수! 넣고 싶은 선수들이 모두 넣었습니다.

사실 공격수들은 이렇게 골욕심을 내야됩니다.

A매치 골 기록을 늘려가고 있는 주장, 손흥민!, 아시안컵의 사태에서 벗어나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이강인과 신예 배준호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선제골이 경기시작 10분도 안돼 터졌습니다.

이강인이 작정한 듯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강인의 골 욕심이, 공격본능이 빠르게 선제골로 연결됐고, 이후 대표팀은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반 20분, 만 34살의 주민규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후반에는 주장 손흥민까지 득점에 가세했는데, 후반 8분 승리를 결정지은 상황에서 사실상 우리팬들에게도, 싱가포르 팬들에게도 팬서비스였어요.

후반 9분 이강인과 11분 손흥민이 계속해서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손흥민은 A매치 48골을 기록해 역대 최다인 차범근 전 감독과 10골차 2위 황선홍 감독과는 이제 2골차입니다.

또 하나의 의미는 후반 34분 배준호의 A매치 데뷔전 데뷔골입니다. 교체투입된지 9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소나기 골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황희찬의 마무리 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무려 7골을 퍼부으며 싱가포르에 시원한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과 배준호의 인터뷰 이어서 들어보시죠?

[손흥민/축구대표팀 :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원정은 어디까지나 쉽지 않기 때문에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배준호 : "항상 꿈꾸던 순간이었거든요. A대표팀에 데뷔하는 순간이나 데뷔골 넣는 순간을 꿈꿔왔는데 데뷔골 넣고 팬분들 보는데 행복하더라고요. 꿈이 이뤄지는 느낌이라 뭉클하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제기했건 '비디오 판독시스템 VAR 퇴출 시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기자]

기술의 힘을 경기에 활용하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다음 시즌에도 VAR을 유지하는 데 표를 던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연례 총회에서 실시된 VAR 존속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20개 구단 가운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제외한 19개 구단이 VAR을 유지에 표를 던졌습니다.

VAR의 실수로 중요한 경기에서 졌다며 울버햄프턴이 지난달 VAR 폐지를 투표에 붙였습니다.

팬과 축구 사이의 관계를 손상하고 EPL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VAR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다른 구단과 사무국은 경기 중단 및 지연 등의 문제가 있지만, 폐지하면 중요한 경기에서 논쟁의 여지가 많은 잘못된 판정들이 시즌당 100차례 이상,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VAR 폐지 결의안은 결국 19개 구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다음 시즌에도 활용될 것입니다.

[앵커]

감독 교체로 인한 각성 효과일까요?

프로야구 한화가 신임 김경문 감독 영입이후 3연승을 달리며 7위로 도약했습니다.

[기자]

감독 교체 효과든, 선수들의 각성이든, 공수에 걸쳐 변화가 눈에 띠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 속에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6위 NC와 반 게임차 7위가 됐습니다.

어제 kt와 3차전 입니다.

류현진이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7회초 최인호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았고, 9회 선두타자 노시환이 홈런을 시작으로 5점을 보태 6대 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지난 5일이 고비였습니다.

8회 10점 앞선 상황에서 한화 박상원의 격한 세리머니가 KT를 자극했고, 결국 KT 장성우, 경기 뒤에 황재균이 박상원에 감정이 폭발해 두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습니다.

사실,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상대를 자극했다는 지적과, 황재균과 장성우가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비난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화를 심리적으로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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