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아이들…대책 시급

입력 2005.11.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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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버려지는 영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려진 아이들은 충분한 관심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마저 많아 지울수 없는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태를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새벽, 생후 2, 3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발견된 아파틉니다.

당시 기온이 영상 8℃까지 떨어져 자칫 목숨을 잃은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강태봉(발견자) : "초록색 포대기에 쌓여서 계속 울고 있더라고..."

이 아기는 현재 인근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발견된 교회의 이름을 따 '서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박서광 군.

서광이는 발견 당시 머리에 심한 농가즘을 앓고 있어 장애로 인해 부모로부터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광이처럼 낳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와함께 이들을 돌볼 인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아기 이하를 돌보도록 한 규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보육사 한 사람이 2~3명의 아이들을 돌 볼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 아이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지만 변변한 치료 시설이 갖춰진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강희경(입양 상담사) :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일반 애들이랑 같이 키워야하니까 안타깝고..."

전문가들은 버려지는 아이들이 줄지않고 있는 이유를 성 윤리의 부재나 생명 경시 풍조에서 찾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책임속에 버려지고 다시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기들,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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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지는 아이들…대책 시급
    • 입력 2005-11-14 20:06:5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최근 버려지는 영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려진 아이들은 충분한 관심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마저 많아 지울수 없는 정신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태를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새벽, 생후 2, 3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발견된 아파틉니다. 당시 기온이 영상 8℃까지 떨어져 자칫 목숨을 잃은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강태봉(발견자) : "초록색 포대기에 쌓여서 계속 울고 있더라고..." 이 아기는 현재 인근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발견된 교회의 이름을 따 '서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박서광 군. 서광이는 발견 당시 머리에 심한 농가즘을 앓고 있어 장애로 인해 부모로부터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광이처럼 낳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와함께 이들을 돌볼 인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아기 이하를 돌보도록 한 규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보육사 한 사람이 2~3명의 아이들을 돌 볼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 아이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지만 변변한 치료 시설이 갖춰진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강희경(입양 상담사) :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일반 애들이랑 같이 키워야하니까 안타깝고..." 전문가들은 버려지는 아이들이 줄지않고 있는 이유를 성 윤리의 부재나 생명 경시 풍조에서 찾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무책임속에 버려지고 다시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기들,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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