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렸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 가운데 9차 사건의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됐습니다.
사건 발생 2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가운데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경 3㎞ 이내에서 부녀자 10명 잇따라 강간 살해.
용의자만 20,000여 명에 수사에 연인원 200만 명 투입.
수사 기록만도 캐비넷 5개 분량입니다.
전대미문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 가운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9차 사건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됩니다.
15년 전인 90년 11월 15일.
13살 여중생이 성폭행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 째 희생양.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늘로 끝나면서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영화와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지난 86년 9월 딸의 집에 갔다 오던 71살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불과 한달 뒤 결혼을 앞둔 25살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농수로에 버려졌고, 같은해에만 2명의 여성이 더 살해됐습니다.
이후 91년 4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극악무도한 강간 살해 행각은 10차례나 계속됩니다.
'비오는날 빨간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는 웃지못할 금기마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내년 4월이면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도 만료.
하지만 추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광헌(화성경찰서 강력 5팀장) : "공소시효에 개의치 않습니다. 범인을 잡아서 국민과 화성시민들에게 진실만큼은 밝혀야 한다는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전담 수사팀은 성폭행 피의자들의 DNA를 수집해 범인이 남긴 DNA와 대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수(화성경찰서 강력 5팀) : "제가 3년째 전담수사팀 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성폭력 피의자 DNA채취해 대조한 것만도 수백 건이 넘습니다."
한편, 공소시효를 현재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법 개정의 움직임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렸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 가운데 9차 사건의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됐습니다.
사건 발생 2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가운데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경 3㎞ 이내에서 부녀자 10명 잇따라 강간 살해.
용의자만 20,000여 명에 수사에 연인원 200만 명 투입.
수사 기록만도 캐비넷 5개 분량입니다.
전대미문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 가운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9차 사건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됩니다.
15년 전인 90년 11월 15일.
13살 여중생이 성폭행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 째 희생양.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늘로 끝나면서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영화와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지난 86년 9월 딸의 집에 갔다 오던 71살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불과 한달 뒤 결혼을 앞둔 25살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농수로에 버려졌고, 같은해에만 2명의 여성이 더 살해됐습니다.
이후 91년 4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극악무도한 강간 살해 행각은 10차례나 계속됩니다.
'비오는날 빨간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는 웃지못할 금기마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내년 4월이면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도 만료.
하지만 추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광헌(화성경찰서 강력 5팀장) : "공소시효에 개의치 않습니다. 범인을 잡아서 국민과 화성시민들에게 진실만큼은 밝혀야 한다는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전담 수사팀은 성폭행 피의자들의 DNA를 수집해 범인이 남긴 DNA와 대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수(화성경찰서 강력 5팀) : "제가 3년째 전담수사팀 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성폭력 피의자 DNA채취해 대조한 것만도 수백 건이 넘습니다."
한편, 공소시효를 현재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법 개정의 움직임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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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연쇄 살인 ‘공소 시효 만료’
-
- 입력 2005-11-14 20:13:29

<앵커 멘트>
온 국민을 공포에 빠뜨렸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 가운데 9차 사건의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됐습니다.
사건 발생 20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가운데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경 3㎞ 이내에서 부녀자 10명 잇따라 강간 살해.
용의자만 20,000여 명에 수사에 연인원 200만 명 투입.
수사 기록만도 캐비넷 5개 분량입니다.
전대미문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 가운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9차 사건 공소 시효가 오늘로 만료됩니다.
15년 전인 90년 11월 15일.
13살 여중생이 성폭행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9번 째 희생양.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늘로 끝나면서 범인을 법정에 세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영화와 연극으로까지 만들어진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지난 86년 9월 딸의 집에 갔다 오던 71살 할머니가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불과 한달 뒤 결혼을 앞둔 25살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농수로에 버려졌고, 같은해에만 2명의 여성이 더 살해됐습니다.
이후 91년 4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극악무도한 강간 살해 행각은 10차례나 계속됩니다.
'비오는날 빨간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는 웃지못할 금기마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내년 4월이면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도 만료.
하지만 추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광헌(화성경찰서 강력 5팀장) : "공소시효에 개의치 않습니다. 범인을 잡아서 국민과 화성시민들에게 진실만큼은 밝혀야 한다는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전담 수사팀은 성폭행 피의자들의 DNA를 수집해 범인이 남긴 DNA와 대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남수(화성경찰서 강력 5팀) : "제가 3년째 전담수사팀 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성폭력 피의자 DNA채취해 대조한 것만도 수백 건이 넘습니다."
한편, 공소시효를 현재 15년에서 20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법 개정의 움직임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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