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지역화폐 환급…중단에 시민 불만↑

입력 2024.06.10 (08:15) 수정 2024.06.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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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뉴스 순서입니다.

지역화폐 혜택을 축소해 온 대전시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대전사랑카드 환급 혜택을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 극복을 위해 상당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 혜택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상황에서 정반대 행보여서 아쉬움을 낳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붐비는 세종시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 손님 10명 중 4명은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으로 식사비를 계산합니다.

매달 40만 원 한도에서 결제 금액의 7%를 환급해주는 여민전은 손님은 물론 지역내 소비가 늘어 업주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훈재/식당 사장 : "여민전을 적극적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고, 어느 정도 매출에 도움이,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것 같아요."]

반면 대전에서는 이번 달과 다음 달 대전시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환급 혜택이 중지됩니다.

세종시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인구 규모에도 지역화폐 발행액은 세종시의 62% 수준에 불과해, 이미 올해 예상 발행액의 절반 이상을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환급 혜택이 매달 들쭉날쭉해 시민들의 혼란과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해주/대전시 비래동 : "예전에는 10% 하다가 7%까지 줄기도 했는데, 이번 달에는 아예 지급이 안 된다고 하니까 아쉽기는 많이 아쉬워요."]

세종시는 재정난 속에서도 고물가와 고금리 극복을 위해 7%의 환급 혜택을 유지하고 있고, 과천과 구리, 여주 등 기존보다 환급 혜택을 늘리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해 저조한 대전사랑카드 이용률로 올해 지역화폐 국비 예산 확보액이 20억 원에 불과해 발행액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8월과 9월에는 다시 7% 환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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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쭉날쭉’ 지역화폐 환급…중단에 시민 불만↑
    • 입력 2024-06-10 08:15:19
    • 수정2024-06-10 14:56:25
    뉴스광장(대구)
[앵커]

네트워크 뉴스 순서입니다.

지역화폐 혜택을 축소해 온 대전시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대전사랑카드 환급 혜택을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 극복을 위해 상당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 혜택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상황에서 정반대 행보여서 아쉬움을 낳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붐비는 세종시의 한 식당입니다.

이 식당 손님 10명 중 4명은 세종시 지역화폐인 여민전으로 식사비를 계산합니다.

매달 40만 원 한도에서 결제 금액의 7%를 환급해주는 여민전은 손님은 물론 지역내 소비가 늘어 업주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훈재/식당 사장 : "여민전을 적극적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고, 어느 정도 매출에 도움이,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것 같아요."]

반면 대전에서는 이번 달과 다음 달 대전시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환급 혜택이 중지됩니다.

세종시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인구 규모에도 지역화폐 발행액은 세종시의 62% 수준에 불과해, 이미 올해 예상 발행액의 절반 이상을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환급 혜택이 매달 들쭉날쭉해 시민들의 혼란과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해주/대전시 비래동 : "예전에는 10% 하다가 7%까지 줄기도 했는데, 이번 달에는 아예 지급이 안 된다고 하니까 아쉽기는 많이 아쉬워요."]

세종시는 재정난 속에서도 고물가와 고금리 극복을 위해 7%의 환급 혜택을 유지하고 있고, 과천과 구리, 여주 등 기존보다 환급 혜택을 늘리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해 저조한 대전사랑카드 이용률로 올해 지역화폐 국비 예산 확보액이 20억 원에 불과해 발행액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8월과 9월에는 다시 7% 환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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