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물 풍선 310여개 식별…확성기는 융통성 있게 운용”

입력 2024.06.10 (09:08) 수정 2024.06.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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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젯밤(9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다시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날렸지만 다수는 북한으로 날아갔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8시 30분까지 식별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 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였으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는 서풍이 주로 불었고 (북한이) 310여 개를 부양했지만 다수는 북한 쪽으로 날아갔다"면서 실제 남하해서 떨어진 것은 합참이 파악한 것만 50여 개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이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게 작전을 하고 있다"면서 "공중에서 요격하는 것은 더 많은 위험과 부담이 있다, 지금처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위험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풍선이 낙하하게 되면 정보분석조와 화생방부대가 동시에 출동해서 위험성을 측정하고,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추가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또 장비의 휴무·휴동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하고 있고, 세부적인 현안과 위치는 공개가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확성기 직접 타격 등 북한 공격에 대한 대비는 "1차적으로 방호가 되는 곳에서 작전을 시행하고 있고 필요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받았을 때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서 쉽게 도발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과 확성기 방송과 관련 '새로운 대응'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실장은 "김여정 담화는 기존과 약간 수사적 위협의 수준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대응이라 하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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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0 09:08:54
    • 수정2024-06-10 1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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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젯밤(9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다시 300개 넘는 '오물 풍선'을 날렸지만 다수는 북한으로 날아갔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8시 30분까지 식별된 대남 오물풍선은 310여 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였으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는 서풍이 주로 불었고 (북한이) 310여 개를 부양했지만 다수는 북한 쪽으로 날아갔다"면서 실제 남하해서 떨어진 것은 합참이 파악한 것만 50여 개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기다려서 그 이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도 그렇게 작전을 하고 있다"면서 "공중에서 요격하는 것은 더 많은 위험과 부담이 있다, 지금처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위험 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대응 방안을 묻자 "풍선이 낙하하게 되면 정보분석조와 화생방부대가 동시에 출동해서 위험성을 측정하고,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추가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또 장비의 휴무·휴동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하고 있고, 세부적인 현안과 위치는 공개가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확성기 직접 타격 등 북한 공격에 대한 대비는 "1차적으로 방호가 되는 곳에서 작전을 시행하고 있고 필요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있다"면서 "공격을 받았을 때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서 쉽게 도발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과 확성기 방송과 관련 '새로운 대응'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실장은 "김여정 담화는 기존과 약간 수사적 위협의 수준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대응이라 하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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