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층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사우나 화재…정밀 감식

[앵커]

어제 저녁 제주 최고층 건물인 38층 드림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6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투숙객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림타워 건물 1층 주차장에 소방대원과 경찰이 집결합니다.

어제 발생한 드림타워 6층 사우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를 비롯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감식반이 주목하는 건, 최초 불이 시작된 위치입니다.

화재 당시 건식 사우나를 이용하던 여성이 처음 연기를 목격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건식 사우나 시설의 건조 히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 발생 직후 드림타워 측의 초동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도 살필 계획입니다.

[김용훈/제주도소방안전본부 대응조사팀장 : "드림타워에서 적정하게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소방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에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38층 제주 최고층 건물로 호텔과 콘도, 카지노 등이 들어선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갑작스런 화재에 직원 16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 가운데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호텔과 수영장 등을 이용하던 투숙객 200여 명은 불안에 떨며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드림타워에서는 2년 전에도 옥상에서 불이 나 투숙객과 이용객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