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축구대표팀 중국전 승리로 ‘유종의 미’…중국은 다시 ‘공한증?’

입력 2024.06.10 (12:47) 수정 2024.06.11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대표팀이 내일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한걸음 다가갔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축구대표팀은 내일 중국과의 경기도 승리로 이끌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전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고, 이런 대표팀의 상승세가 중국 팀엔 '공한증'을 떠올릴 만큼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합류할 수 있는데, 승리를 자신하는 우리 대표팀의 분위기 때문에 팬들까지 예민해졌습니다.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공개 훈련 현장은 아시안컵 사태를 비롯한 어려움 속에도 흔들림 없이 응원해 준 팬들과 자신감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황희찬은 주장 손흥민과 함께 진심어린 팬 서비스를 했고, 이강인도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며 축구대표팀 전체가 여유 속에서 중국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겠다는 자신감은 가득합니다.

중국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아시아 FIFA 랭킹 3위까지 받을 수 있는 톱시드를 확보해 최종 예선을 수월하게 치르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반면, 우리와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합류할 수 있는 중국입장에서는 우리 선수단의 각오가 부답스럽습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원정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공한증'이라는 말이 다시 돌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지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꺾고 골득실에서 앞서면,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입니다.

내일 경기에는 3천 명이 넘는 대규모 중국 응원단이 간정함을 안고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붉은 악마와의 응원전도 흥미진진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부진했던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주말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기자]

사실상 유일하게 빅리그를 누비고 있는 김하성이 오늘은 부진했지만, 토요일 시즌 8호, 어제 시즌 9호를 터트리며, 2할에 문턱에서 턱걸이 하던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어제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라인 넬슨의 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중 더그아웃 있던 선수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호쾌한 타구였습니다.

토요일에 두 점 홈런에 이어 올해 처음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2개를 더 치면 메이저리그 통산 47홈런으로 은퇴한 강정호 제치고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 최다 홈런' 선수가 됩니다.

간신히 2할에 턱걸이 했던 타율도 2할 2푼대로 회복돼, 반전이 기대됩니다.

[앵커]

런던올림픽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을 이끌었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네요?

[기자]

지난 2005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니까, 무려 만 19년 동안 태극마크의 무게를 견딘 셈입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특별한 초청경기를 갖고 공식 은퇴했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토요일 런던, 리우, 도교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를 함께 뛴 역대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가졌습니다.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팀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10명의 선수들과 공식은퇴식도 가졌습니다.

어제는 튀르키예 리그 등 해외리그에서 동고동락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을 개최했습니다.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김연경/배구 전 국가대표 :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까지 한 거 같은데 그냥 이 이벤트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우리 한국 배구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본인이 설립한 KYK 재단을 통해 한국 배구의 미래, 유소년을 기르는 일로 한국 배구에 계속 기여할 계획입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이제 4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기자]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국제경기였는데,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중국의 천위페이와 2주 연속 뜨거운 접전을 펼치며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습니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안세영은 바닥에 쓰러진 채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2대 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천위페이에게 패해 준우승 머문 안세영.

스매싱이 한층 매서워진 천위페이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2대 0으로 꺾고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리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인 이번 대회에서 우리 여자 배드민턴은 세계최강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앵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 같은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자]

매 대회 우승자가 바꾸는 여자 프로 골프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힘든데, 4년 연속 우승은 대단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4번홀입니다.

박민지가 7m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박민지는 4년 연속 우승해 박세리와 박인비 등 전설들도 이루지 못한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머리쪽 신경통으로 고생했던 박민지는 우승 상금 전액을 혼자 사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하겠다고 밝혀 의미를 더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in뉴스] 축구대표팀 중국전 승리로 ‘유종의 미’…중국은 다시 ‘공한증?’
    • 입력 2024-06-10 12:47:29
    • 수정2024-06-11 07:24:53
    뉴스 12
[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구대표팀이 내일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한걸음 다가갔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축구대표팀은 내일 중국과의 경기도 승리로 이끌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전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고, 이런 대표팀의 상승세가 중국 팀엔 '공한증'을 떠올릴 만큼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합류할 수 있는데, 승리를 자신하는 우리 대표팀의 분위기 때문에 팬들까지 예민해졌습니다.

축구대표팀의 훈련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공개 훈련 현장은 아시안컵 사태를 비롯한 어려움 속에도 흔들림 없이 응원해 준 팬들과 자신감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황희찬은 주장 손흥민과 함께 진심어린 팬 서비스를 했고, 이강인도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며 축구대표팀 전체가 여유 속에서 중국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겠다는 자신감은 가득합니다.

중국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아시아 FIFA 랭킹 3위까지 받을 수 있는 톱시드를 확보해 최종 예선을 수월하게 치르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반면, 우리와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합류할 수 있는 중국입장에서는 우리 선수단의 각오가 부답스럽습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원정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공한증'이라는 말이 다시 돌 정도입니다.

우리에게 지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꺾고 골득실에서 앞서면,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입니다.

내일 경기에는 3천 명이 넘는 대규모 중국 응원단이 간정함을 안고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붉은 악마와의 응원전도 흥미진진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동안 부진했던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주말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부진 탈출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기자]

사실상 유일하게 빅리그를 누비고 있는 김하성이 오늘은 부진했지만, 토요일 시즌 8호, 어제 시즌 9호를 터트리며, 2할에 문턱에서 턱걸이 하던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어제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라인 넬슨의 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석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중 더그아웃 있던 선수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호쾌한 타구였습니다.

토요일에 두 점 홈런에 이어 올해 처음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2개를 더 치면 메이저리그 통산 47홈런으로 은퇴한 강정호 제치고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 최다 홈런' 선수가 됩니다.

간신히 2할에 턱걸이 했던 타율도 2할 2푼대로 회복돼, 반전이 기대됩니다.

[앵커]

런던올림픽과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을 이끌었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네요?

[기자]

지난 2005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니까, 무려 만 19년 동안 태극마크의 무게를 견딘 셈입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특별한 초청경기를 갖고 공식 은퇴했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토요일 런던, 리우, 도교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를 함께 뛴 역대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가졌습니다.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팀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고 10명의 선수들과 공식은퇴식도 가졌습니다.

어제는 튀르키예 리그 등 해외리그에서 동고동락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을 개최했습니다.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연경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김연경/배구 전 국가대표 :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까지 한 거 같은데 그냥 이 이벤트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우리 한국 배구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며, 본인이 설립한 KYK 재단을 통해 한국 배구의 미래, 유소년을 기르는 일로 한국 배구에 계속 기여할 계획입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이 이제 4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기자]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국제경기였는데,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중국의 천위페이와 2주 연속 뜨거운 접전을 펼치며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습니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안세영은 바닥에 쓰러진 채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지만 2대 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천위페이에게 패해 준우승 머문 안세영.

스매싱이 한층 매서워진 천위페이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편,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2대 0으로 꺾고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리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인 이번 대회에서 우리 여자 배드민턴은 세계최강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앵커]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 같은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자]

매 대회 우승자가 바꾸는 여자 프로 골프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힘든데, 4년 연속 우승은 대단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4번홀입니다.

박민지가 7m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쥡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박민지는 4년 연속 우승해 박세리와 박인비 등 전설들도 이루지 못한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머리쪽 신경통으로 고생했던 박민지는 우승 상금 전액을 혼자 사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하겠다고 밝혀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