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방목 증가로 야생동물 생존 위협

입력 2024.06.10 (12:56) 수정 2024.06.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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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야생동물과 가축은 이 광대한 내륙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가축으로 수입을 늘리려는 목축업자들 때문에 야생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톨드/몽골 야생동물 보호 관계자 : "가축이 늘면 새로운 목초지를 찾는데 그곳은 원래 눈표범의 먹이인 야생 양과 염소들이 풀을 뜯던 곳이죠. 그런데 이제는 가축을 위한 목초지로 변했습니다."]

야생 양이나 염소가 사라지면 먹이가 사라진 눈표범들은 사람들의 목초지로 내려와 가축을 사냥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목축업자들과 갈등을 빚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또 거대한 방목으로 가축이 늘어나면서 질병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쉬렌/몽골 생명과학대학 부학장 : "지난 30년 동안 몽골의 가축 수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몽골의 목초지는 이제 2~3배의 과잉 생산으로 밀도도 증가합니다. 기본적으로 평방 킬로미터당 5마리의 가축이 있었는데, 지금은 평방 킬로미터당 15마리나 됩니다."]

이제 몽골의 눈표범은 1,000마리 미만으로 줄었고, 오랫동안 몽골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해온 '몽골 가젤'도 수천만 마리에서 300마리 미만으로 생존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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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방목 증가로 야생동물 생존 위협
    • 입력 2024-06-10 12:56:37
    • 수정2024-06-10 13:00:22
    뉴스 12
몽골 울란바토르.

야생동물과 가축은 이 광대한 내륙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가축으로 수입을 늘리려는 목축업자들 때문에 야생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바톨드/몽골 야생동물 보호 관계자 : "가축이 늘면 새로운 목초지를 찾는데 그곳은 원래 눈표범의 먹이인 야생 양과 염소들이 풀을 뜯던 곳이죠. 그런데 이제는 가축을 위한 목초지로 변했습니다."]

야생 양이나 염소가 사라지면 먹이가 사라진 눈표범들은 사람들의 목초지로 내려와 가축을 사냥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목축업자들과 갈등을 빚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또 거대한 방목으로 가축이 늘어나면서 질병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쉬렌/몽골 생명과학대학 부학장 : "지난 30년 동안 몽골의 가축 수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몽골의 목초지는 이제 2~3배의 과잉 생산으로 밀도도 증가합니다. 기본적으로 평방 킬로미터당 5마리의 가축이 있었는데, 지금은 평방 킬로미터당 15마리나 됩니다."]

이제 몽골의 눈표범은 1,000마리 미만으로 줄었고, 오랫동안 몽골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해온 '몽골 가젤'도 수천만 마리에서 300마리 미만으로 생존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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