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성추행’ 천기원 항소심 오는 7월 선고

입력 2024.06.11 (17:36) 수정 2024.06.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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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천기원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는 7월에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 제12-1형사부(부장판사 홍지영 방용환 김형배)는 오늘(11일) 오후,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천 씨에 대한 재판을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천 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천 씨는 최후진술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의) 본인 진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카메라와 휴대전화 포렌식을 했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천 씨는 2022년 12월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살 청소년을 추행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탈북민이거나 또는 탈북민 자녀로, 가장 어린 피해자는 13살입니다.

지난해 8월 KBS 보도로 천 씨의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이 알려졌고, 천 씨는 같은 해 9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월 1심은 천 씨에게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교장으로서 피해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에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매우 높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6일 오후 2시 40분에 항소심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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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청소년 성추행’ 천기원 항소심 오는 7월 선고
    • 입력 2024-06-11 17:36:23
    • 수정2024-06-11 17:41:27
    사회
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천기원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는 7월에 나옵니다.

서울고등법원 제12-1형사부(부장판사 홍지영 방용환 김형배)는 오늘(11일) 오후,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천 씨에 대한 재판을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천 씨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천 씨는 최후진술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의) 본인 진술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카메라와 휴대전화 포렌식을 했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천 씨는 2022년 12월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살 청소년을 추행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탈북민이거나 또는 탈북민 자녀로, 가장 어린 피해자는 13살입니다.

지난해 8월 KBS 보도로 천 씨의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이 알려졌고, 천 씨는 같은 해 9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월 1심은 천 씨에게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교장으로서 피해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에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매우 높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6일 오후 2시 40분에 항소심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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