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학생들 꿈에 날개 달길”…특별한 장학금 수여식

[앵커]

다문화 인구는 우리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데요.

이런 다문화 가구에서 자란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레고 들뜬 표정의 학생들.

["파이팅~!"]

장학생에 선발된 다문화 가족 자녀들입니다.

명인제약이 설립한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1학년 기가이막심."]

모두 78명의 다문화 학생에게 1억 6,2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습니다.

[이행명/명인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 :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와 인식 그리고 긍정적인 어떤 생각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각자 품은 꿈을 위해 각오를 다지는 학생들.

[김채현/서울 대영고등학교 장학생 : "심리학 관련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왕찬욱/동양대학교 장학생 : "다문화라고 하면 많이 친구들이 좀 특별하게 조금 좀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들도 있는데 다문화가 좋은 발판이 될 수 있으니까…."]

10년 전 머물렀던 중국의 고향 마을을 다시 가보고 싶단 바람도 이제 이룰 수 있습니다.

[김원빈/서울관광고등학교 장학생 : "일단 제가 살았던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어떻게 변했는지 그 주변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는 2022년 기준 115만 명, 다문화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아직도 전체 학생에 비해 높은 수준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