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법원, 경기장 내 인종차별 모욕죄에 첫 유죄판결

입력 2024.06.11 (20:36) 수정 2024.06.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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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페인 발렌시아로 갑니다.

'스페인 거함'이라고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축구팬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경기장 내 인종차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발렌시아 축구팬 3명이 징역 8개월에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한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판결이 나온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SNS에 "스페인 역사 최초의 유죄 판결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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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1 20:36:17
    • 수정2024-06-11 20: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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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거함'이라고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축구팬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경기장 내 인종차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발렌시아 축구팬 3명이 징역 8개월에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3명의 피고인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한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을 야기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판결이 나온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SNS에 "스페인 역사 최초의 유죄 판결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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