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미 대학 강사 4명 피습…“용의자는 50대 남성”

입력 2024.06.12 (06:13) 수정 2024.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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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류 차원에서 중국 대학을 방문 중인 미국 대학강사들이인근 공원을 찾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중국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른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등을 누른 채 다른 손으로는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Hello!"]

주변엔 옷에 혈흔이 있는 남성과, 여성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중국 북동부의 지린시 도심 공원에서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칼리지 소속의 강사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코넬칼리지 측은 이 강사들이 교류 차원에서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용의자로 55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용의자가 강사 4명 중 한 명과 부딪친 후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를 막으려던 중국인도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들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면서 우발적인 사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이 우발적 사건이 양국 간의 문화와 인적 교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해자들의 요구가 충족되고, 적절한 법 집행이 빨리 이뤄지도록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화가 나고 깊이 우려한다며 미국 영사가 치료받고 있는 네 명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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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미 대학 강사 4명 피습…“용의자는 50대 남성”
    • 입력 2024-06-12 06:13:50
    • 수정2024-06-12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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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류 차원에서 중국 대학을 방문 중인 미국 대학강사들이인근 공원을 찾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중국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른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등을 누른 채 다른 손으로는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Hello!"]

주변엔 옷에 혈흔이 있는 남성과, 여성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중국 북동부의 지린시 도심 공원에서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칼리지 소속의 강사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코넬칼리지 측은 이 강사들이 교류 차원에서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용의자로 55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이 용의자가 강사 4명 중 한 명과 부딪친 후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를 막으려던 중국인도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들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면서 우발적인 사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이 우발적 사건이 양국 간의 문화와 인적 교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해자들의 요구가 충족되고, 적절한 법 집행이 빨리 이뤄지도록 중국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화가 나고 깊이 우려한다며 미국 영사가 치료받고 있는 네 명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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