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으면 기절할 듯한 통증”…‘차독나방’이 뭐길래?

동백나무에 발생한 차독나방 유충(제주시 제공)

■ 제주도 주택가·공원 동백나무에 '차독나방'…긴급 방제

제주도 제주시 주택가와 공원에 있는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이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시는 최근 주택가와 공원에 조경수로 심어진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이 다수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며 긴급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백나무에 발생한 차독나방 유충(제주시 제공)

■ '차독나방' 피부에 닿으면 극심한 통증·알레르기 유발

차독나방은 5월 말과 8월 말, 1년에 두 번 동백나무에 발생하는 식엽성 해충입니다.

성충은 물론 유충과 고치, 알덩어리에도 독침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정도가 심하면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로변에 심어진 동백나무(제주시 제공)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달부터 읍·면·동 산림부서 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해충 예찰과 방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경식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차독나방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동백나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차독나방 발생이 의심되는 동백나무를 발견하면 제주시 공원녹지과 및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