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정보·CCTV·행동요령

입력 2024.06.12 (17:07) 수정 2024.06.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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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지진 상황, 그리고 행동 요령을 짚어 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이번 지진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고, 규모는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6분쯤입니다.

지진의 규모는 4.8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상당히 강한 지진입니다.

전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고요.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는 8번째로 강한겁니다.

지진의 진앙은 전북 부안군에서 남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진앙의 깊이는 8km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는데요.

진동이 가장 큰 지역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네, 먼저 규모와 진도의 차이를 설명드리면, 규모는 지진 자체의 강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고, 진도는 지진으로 인해 땅이 흔들리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건데요.

진앙과 가까운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진도 5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앵커]

지진의 위력이 CCTV에서도 확인 됐다고요?

[기자]

네, KBS 재난감시 CCTV에도 지진 당시의 화면이 포착됐는데요.

진도 5가 전달된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화면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8시 26분의 상황인데, 가만히 정지해있던 화면이 지진이 발생하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진도 3이 전달된 전북 전주시 효자동입니다.

마찬가지로 화면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 확인 됩니다.

전북 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은 진도 4, 영남, 광주, 충청, 인천,지역에선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는데요.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잠에서 깨기도 하는 수준이고, 진도 3은 건물 고층에 있는 사람이 느끼고,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입니다.

[앵커]

이렇게 큰 지진이 나면 여진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죠.

이번 지진도 2시간 전쯤 여진이 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1시 55분쯤 전북 부안군 남쪽 4km 부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본진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여진은 지진으로 인한 어긋난 지각판이 균형을 되찾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여진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인 본진보다 강도는 약합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데다 약한 진동이라도 피해가 일어났던 곳에 또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지진의 경우 지진을 일으킨 단층의 크기와 응력 분포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오후 3시까지 본진보다 규모는 작은 지진들이 진앙지인 전북 부안군을 중심으로 16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피해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아직 흔들림이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 2분입니다.

먼저 실내에 계실때는 큰 진동이 잦아들 때까지 튼튼한 탁자나 책상 밑으로 대피한 뒤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건 바로 떨어지는 물건입니다.

탁자를 찾기 힘든 마트나 다중이용시설에선 진열된 물건 위치를 살펴야 하는데요.

이때 가방이나 쿠션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신 분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엘리베이터 안에 계신다면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리시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동이 멈춘 뒤에는 어떻게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까?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가스와 전깃불을 끄셔야 합니다.

특히 진동이 심한 지역에선 가스관이나 전선을 살피고 가스 밸브를 잠근 뒤 대피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 말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시고요.

밖으로 나오셨다면 넓은 공터나 공원, 운동장 등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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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2 17:07:35
    • 수정2024-06-12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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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지진 상황, 그리고 행동 요령을 짚어 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이번 지진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고, 규모는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6분쯤입니다.

지진의 규모는 4.8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상당히 강한 지진입니다.

전북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고요.

기상청이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는 8번째로 강한겁니다.

지진의 진앙은 전북 부안군에서 남남서쪽으로 4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진앙의 깊이는 8km로 관측됐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는데요.

진동이 가장 큰 지역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네, 먼저 규모와 진도의 차이를 설명드리면, 규모는 지진 자체의 강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고, 진도는 지진으로 인해 땅이 흔들리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건데요.

진앙과 가까운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진도 5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입니다.

[앵커]

지진의 위력이 CCTV에서도 확인 됐다고요?

[기자]

네, KBS 재난감시 CCTV에도 지진 당시의 화면이 포착됐는데요.

진도 5가 전달된 김제시 죽산면 종신리 화면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8시 26분의 상황인데, 가만히 정지해있던 화면이 지진이 발생하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진도 3이 전달된 전북 전주시 효자동입니다.

마찬가지로 화면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이 확인 됩니다.

전북 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은 진도 4, 영남, 광주, 충청, 인천,지역에선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는데요.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잠에서 깨기도 하는 수준이고, 진도 3은 건물 고층에 있는 사람이 느끼고,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입니다.

[앵커]

이렇게 큰 지진이 나면 여진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죠.

이번 지진도 2시간 전쯤 여진이 났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1시 55분쯤 전북 부안군 남쪽 4km 부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본진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여진은 지진으로 인한 어긋난 지각판이 균형을 되찾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여진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인 본진보다 강도는 약합니다.

하지만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데다 약한 진동이라도 피해가 일어났던 곳에 또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지진의 경우 지진을 일으킨 단층의 크기와 응력 분포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오후 3시까지 본진보다 규모는 작은 지진들이 진앙지인 전북 부안군을 중심으로 16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피해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아직 흔들림이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 2분입니다.

먼저 실내에 계실때는 큰 진동이 잦아들 때까지 튼튼한 탁자나 책상 밑으로 대피한 뒤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건 바로 떨어지는 물건입니다.

탁자를 찾기 힘든 마트나 다중이용시설에선 진열된 물건 위치를 살펴야 하는데요.

이때 가방이나 쿠션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신 분들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엘리베이터 안에 계신다면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리시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진동이 멈춘 뒤에는 어떻게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까?

[기자]

네, 큰 진동이 잦아들면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가스와 전깃불을 끄셔야 합니다.

특히 진동이 심한 지역에선 가스관이나 전선을 살피고 가스 밸브를 잠근 뒤 대피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 말고,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시고요.

밖으로 나오셨다면 넓은 공터나 공원, 운동장 등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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