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넘치고 ‘마피’ 쏟아지는 광주
입력 2024.06.12 (19:18)
수정 2024.06.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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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계의 위기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분양시장이나 매매시장은 전국적인 상황보다 심각합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아파트 거래, 주춤하고 있는 재개발 시장까지 광주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수 억 원이 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한 분양 시장 먼저 살펴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가 시작된지 반년이 다돼가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한 수분양자들 때문에 잔금 기한은 다음달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그 사이 대형 평형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는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어나는 잔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겁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 : "큰 평수는 거의 (계약금이) 1억원이 다 되거나 넘거든요. 그걸 포기하고. (잔금) 이자가 계속 붙어서 마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나온 광주 분양권 매물 가운데 마피가 등장한 단지는 모두 20여곳에 이릅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바닥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지만, 광주는 유일하게 3.5포인트 떨어져 전남과 함께 최하위권입니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 민간공원 아파트 역시 분양률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따른 부담에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광주의 분양가를 저조한 분양률과 미분양 원인으로 꼽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이후 전망을 어둡게 보시는 분들이 지금이라도 분양권을 내놔야겠다라는, 분양권 매물 자체가 늘어난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거죠."]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만 7천세대, 막대한 신규 공급도 분양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건설업계의 위기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분양시장이나 매매시장은 전국적인 상황보다 심각합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아파트 거래, 주춤하고 있는 재개발 시장까지 광주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수 억 원이 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한 분양 시장 먼저 살펴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가 시작된지 반년이 다돼가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한 수분양자들 때문에 잔금 기한은 다음달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그 사이 대형 평형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는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어나는 잔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겁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 : "큰 평수는 거의 (계약금이) 1억원이 다 되거나 넘거든요. 그걸 포기하고. (잔금) 이자가 계속 붙어서 마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나온 광주 분양권 매물 가운데 마피가 등장한 단지는 모두 20여곳에 이릅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바닥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지만, 광주는 유일하게 3.5포인트 떨어져 전남과 함께 최하위권입니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 민간공원 아파트 역시 분양률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따른 부담에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광주의 분양가를 저조한 분양률과 미분양 원인으로 꼽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이후 전망을 어둡게 보시는 분들이 지금이라도 분양권을 내놔야겠다라는, 분양권 매물 자체가 늘어난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거죠."]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만 7천세대, 막대한 신규 공급도 분양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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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 넘치고 ‘마피’ 쏟아지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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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6-12 2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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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위기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분양시장이나 매매시장은 전국적인 상황보다 심각합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아파트 거래, 주춤하고 있는 재개발 시장까지 광주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수 억 원이 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한 분양 시장 먼저 살펴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가 시작된지 반년이 다돼가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한 수분양자들 때문에 잔금 기한은 다음달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그 사이 대형 평형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는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어나는 잔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겁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 : "큰 평수는 거의 (계약금이) 1억원이 다 되거나 넘거든요. 그걸 포기하고. (잔금) 이자가 계속 붙어서 마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나온 광주 분양권 매물 가운데 마피가 등장한 단지는 모두 20여곳에 이릅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바닥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지만, 광주는 유일하게 3.5포인트 떨어져 전남과 함께 최하위권입니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 민간공원 아파트 역시 분양률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따른 부담에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광주의 분양가를 저조한 분양률과 미분양 원인으로 꼽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이후 전망을 어둡게 보시는 분들이 지금이라도 분양권을 내놔야겠다라는, 분양권 매물 자체가 늘어난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거죠."]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만 7천세대, 막대한 신규 공급도 분양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건설업계의 위기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말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광주의 분양시장이나 매매시장은 전국적인 상황보다 심각합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과 아파트 거래, 주춤하고 있는 재개발 시장까지 광주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연속기획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수 억 원이 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한 분양 시장 먼저 살펴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가 시작된지 반년이 다돼가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한 수분양자들 때문에 잔금 기한은 다음달까지로 연장됐습니다.
그 사이 대형 평형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이른바 마피는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불어나는 잔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겁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 : "큰 평수는 거의 (계약금이) 1억원이 다 되거나 넘거든요. 그걸 포기하고. (잔금) 이자가 계속 붙어서 마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나온 광주 분양권 매물 가운데 마피가 등장한 단지는 모두 20여곳에 이릅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바닥권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가 지난달 모두 상승했지만, 광주는 유일하게 3.5포인트 떨어져 전남과 함께 최하위권입니다.
대규모 공급이 이뤄진 민간공원 아파트 역시 분양률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따른 부담에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광주의 분양가를 저조한 분양률과 미분양 원인으로 꼽습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과장 : "이후 전망을 어둡게 보시는 분들이 지금이라도 분양권을 내놔야겠다라는, 분양권 매물 자체가 늘어난 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거죠."]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광주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만 7천세대, 막대한 신규 공급도 분양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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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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