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병원·의원 18일 ‘자발적 휴진’?

입력 2024.06.14 (07:38) 수정 2024.06.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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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18일 전면 휴진'에 부산지역 의대 교수들도 대거 동참할 뜻을 밝히고, 일부 동네 의원까지 자발적 휴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8일 당일' 휴진하더라도 대학병원의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교수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90여 명 중 70%가량이 "18일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응답자 332명 가운데 65.4%가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도 비슷한 상황.

부산지역 대학병원의 실제 휴진 참여 규모는 당일 교수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최종 결정됩니다.

휴진하더라도 대학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 부서 진료는 유지될 예정입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자발적으로 휴진에 참여하시게 되면 외래 (진료)를 보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비응급 수술을 다른 날로 미루게 될 겁니다."]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도 '18일 휴진'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여론에 민감한 동네병원 특성상, '집단 행동' 또는 '휴진'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라 당장, 집단 휴진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개원의들의 동참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김보석/부산시의사회 부회장 :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건 모든 의료인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18일을 계기로 해서 잠잠하던 봉직의와 개원의들까지도 전체 흐름에 동참하는…."]

정부가 전국 3만 6천여 개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부산시는 보건소를 통해 들어온 휴진 신고를 확인해 누리집 등에 의료기관 이용정보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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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학병원·의원 18일 ‘자발적 휴진’?
    • 입력 2024-06-14 07:38:19
    • 수정2024-06-14 08:57:30
    뉴스광장(부산)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18일 전면 휴진'에 부산지역 의대 교수들도 대거 동참할 뜻을 밝히고, 일부 동네 의원까지 자발적 휴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8일 당일' 휴진하더라도 대학병원의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교수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90여 명 중 70%가량이 "18일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응답자 332명 가운데 65.4%가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도 비슷한 상황.

부산지역 대학병원의 실제 휴진 참여 규모는 당일 교수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최종 결정됩니다.

휴진하더라도 대학병원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 부서 진료는 유지될 예정입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자발적으로 휴진에 참여하시게 되면 외래 (진료)를 보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비응급 수술을 다른 날로 미루게 될 겁니다."]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도 '18일 휴진'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여론에 민감한 동네병원 특성상, '집단 행동' 또는 '휴진'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라 당장, 집단 휴진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개원의들의 동참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김보석/부산시의사회 부회장 :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건 모든 의료인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18일을 계기로 해서 잠잠하던 봉직의와 개원의들까지도 전체 흐름에 동참하는…."]

정부가 전국 3만 6천여 개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부산시는 보건소를 통해 들어온 휴진 신고를 확인해 누리집 등에 의료기관 이용정보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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