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와 함께…‘고농도 오존’ 주의

입력 2024.06.14 (23:14) 수정 2024.06.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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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울산 서부의 낮 최고 기온이 31.9도에 달하는 등 닷새 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존주의보까지 잇따라 발령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이 되자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어제까지 벌써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성규식/남구 옥동 : "여기는 그래도 시원한데 지금 아파트 쪽이라든지 안 그래도 도시 쪽에는 열기가 보통 한 3, 4(도)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아요. 들어가면 뭐 땀도 줄줄 나고, 집에 들어가면 에어컨도 틀어야 되고."]

하지만 여름의 문제는 더위만이 아닙니다.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대기 중 오존 농도도 위험 수준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신상민/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연구과장 :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이 보인 날이 많았고, 또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강우일수가 적은 그런 경향을 많이 보여가지고 올해는 오존주의보 일자가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울산에서 올해 들어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어제까지 9일.

지난해 같은 기간 3일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합니다.

오존은 자동차 매연이나 산업 과정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반응해 발생합니다.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처럼 눈에 보이지도, 더위처럼 쉽게 느끼기도 어려워 그 심각성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는 달리 마스크로도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존주의보 발령 시에는 최대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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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와 함께…‘고농도 오존’ 주의
    • 입력 2024-06-14 23:14:31
    • 수정2024-06-14 23:37:27
    뉴스9(울산)
[앵커]

오늘 울산 서부의 낮 최고 기온이 31.9도에 달하는 등 닷새 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존주의보까지 잇따라 발령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이 되자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어제까지 벌써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성규식/남구 옥동 : "여기는 그래도 시원한데 지금 아파트 쪽이라든지 안 그래도 도시 쪽에는 열기가 보통 한 3, 4(도)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아요. 들어가면 뭐 땀도 줄줄 나고, 집에 들어가면 에어컨도 틀어야 되고."]

하지만 여름의 문제는 더위만이 아닙니다.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대기 중 오존 농도도 위험 수준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신상민/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연구과장 :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이 보인 날이 많았고, 또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강우일수가 적은 그런 경향을 많이 보여가지고 올해는 오존주의보 일자가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울산에서 올해 들어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어제까지 9일.

지난해 같은 기간 3일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합니다.

오존은 자동차 매연이나 산업 과정에서 나온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반응해 발생합니다.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처럼 눈에 보이지도, 더위처럼 쉽게 느끼기도 어려워 그 심각성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는 달리 마스크로도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존주의보 발령 시에는 최대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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