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나토 포기 요구…미 “지시할 입장 아냐”
입력 2024.06.15 (06:05)
수정 2024.06.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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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고, G7, 주요 7개국이 러시아 동결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한다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 국방부 역시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단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건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 측에서 즉시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어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G7 정상회담과,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에 나왔습니다.
미-우크라 안보협정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금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더 공고해진 서방 연대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미 국방부 장관은 불법 점령을 한 러시아가 협상 조건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것이 나치즘의 부활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입니다. 이 나치즘은 러시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제안을 거절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한 가운데 스위스에서는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고, G7, 주요 7개국이 러시아 동결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한다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 국방부 역시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단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건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 측에서 즉시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어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G7 정상회담과,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에 나왔습니다.
미-우크라 안보협정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금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더 공고해진 서방 연대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미 국방부 장관은 불법 점령을 한 러시아가 협상 조건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것이 나치즘의 부활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입니다. 이 나치즘은 러시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제안을 거절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한 가운데 스위스에서는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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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우크라에 나토 포기 요구…미 “지시할 입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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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15 06:05:09
- 수정2024-06-15 08:02:57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고, G7, 주요 7개국이 러시아 동결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한다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 국방부 역시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단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건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 측에서 즉시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어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G7 정상회담과,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에 나왔습니다.
미-우크라 안보협정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금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더 공고해진 서방 연대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미 국방부 장관은 불법 점령을 한 러시아가 협상 조건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것이 나치즘의 부활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입니다. 이 나치즘은 러시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제안을 거절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한 가운데 스위스에서는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최정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고, G7, 주요 7개국이 러시아 동결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한다는 건데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 국방부 역시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단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조건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 측에서 즉시 휴전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어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G7 정상회담과, 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중에 나왔습니다.
미-우크라 안보협정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금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더 공고해진 서방 연대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미 국방부 장관은 불법 점령을 한 러시아가 협상 조건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 : "그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빗대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것이 나치즘의 부활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입니다. 이 나치즘은 러시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 제안을 거절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한 가운데 스위스에서는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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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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