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다변화 추진하는 북한 “전례 없는 밀·보리 작황” 선전

입력 2024.06.16 (14:05) 수정 2024.06.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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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옥수수 비중이 높은 식량 구조를 쌀과 밀·보리 등으로 다변화하려 공을 들이는 가운데 올해 전례 없는 밀·보리 작황을 보였다며 성과를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6일) 1면에 “각지 농촌들에 펼쳐진 예년에 없이 흐뭇한 밀, 보리 작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신문은 “당이 펼친 웅대한 설계에 따라 사회주의 농촌 건설에서 세기적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라의 알곡 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 농사를 강하게 추진할 데 대한 당 정책 관철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5,000여 정보, 그 전해인 2022년에 비해서는 35,600여 정보나 더 늘어난 밀, 보리 포전에서 많은 알곡을 증산하여 국가 알곡 생산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농촌 어디서나 들려오는 예년에 없는 밀, 보리 작황 소식은 당 결정 관철의 뚜렷한 성과를 안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백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말 개최된 노동당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알곡 생산구조’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북한 주민들의 주식이던 옥수수를 대체할 식량으로 밀을 제시한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도 북한 식량 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밀·보리 생산량은 22만t으로 전년도보다 22.2%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밀 농사를 확대하고 나선 데는 대북제재와 국경봉쇄로 비료 수입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밀이 옥수수보다 비료가 적게 들고 이모작도 가능한 작물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밀가루 가격의 폭등, 주민들의 식성 변화 등도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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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16 14: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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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옥수수 비중이 높은 식량 구조를 쌀과 밀·보리 등으로 다변화하려 공을 들이는 가운데 올해 전례 없는 밀·보리 작황을 보였다며 성과를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6일) 1면에 “각지 농촌들에 펼쳐진 예년에 없이 흐뭇한 밀, 보리 작황”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신문은 “당이 펼친 웅대한 설계에 따라 사회주의 농촌 건설에서 세기적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라의 알곡 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 농사를 강하게 추진할 데 대한 당 정책 관철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5,000여 정보, 그 전해인 2022년에 비해서는 35,600여 정보나 더 늘어난 밀, 보리 포전에서 많은 알곡을 증산하여 국가 알곡 생산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농촌 어디서나 들려오는 예년에 없는 밀, 보리 작황 소식은 당 결정 관철의 뚜렷한 성과를 안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백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말 개최된 노동당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알곡 생산구조’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북한 주민들의 주식이던 옥수수를 대체할 식량으로 밀을 제시한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도 북한 식량 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밀·보리 생산량은 22만t으로 전년도보다 22.2%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밀 농사를 확대하고 나선 데는 대북제재와 국경봉쇄로 비료 수입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밀이 옥수수보다 비료가 적게 들고 이모작도 가능한 작물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밀가루 가격의 폭등, 주민들의 식성 변화 등도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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