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북서부에 대형 산불…강풍 타고 확산

입력 2024.06.17 (06:33) 수정 2024.06.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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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불길은 강풍을 타고 거세게 확산하고 있는데, 당국은 일대에서 1,2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끝없이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의 한 마을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최대 시속 48㎞의 강풍을 타고 퍼져 현재까지 만 2천 에이커, 48㎢가 넘는 산림과 상업용 건물 여러 채를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각 16일 정오 현재, 산불은 2%만 진압됐습니다.

[크레이그 리틀/LA 카운티 소방국 : "불길 진압의 가장 큰 요인은 바람이 될 겁니다. 최고 시속 60마일(시속 96km)의 돌풍이 불겠지만,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국은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지만, 짙은 연기로 시야가 제한돼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당국은 이 일대에서 주민 등 1,2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지역과 인접한 피라미드 호수 일대도 폐쇄됐고, 호수 남쪽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존 엘론/인근 주민 : "아래쪽 숲 문을 닫는다면 거기에 갇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불이 그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지 않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미 기상청(NWS) LA 사무소는 이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풍이 불어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라며 불꽃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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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LA 북서부에 대형 산불…강풍 타고 확산
    • 입력 2024-06-17 06:33:39
    • 수정2024-06-17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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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불길은 강풍을 타고 거세게 확산하고 있는데, 당국은 일대에서 1,2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끝없이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의 한 마을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최대 시속 48㎞의 강풍을 타고 퍼져 현재까지 만 2천 에이커, 48㎢가 넘는 산림과 상업용 건물 여러 채를 태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각 16일 정오 현재, 산불은 2%만 진압됐습니다.

[크레이그 리틀/LA 카운티 소방국 : "불길 진압의 가장 큰 요인은 바람이 될 겁니다. 최고 시속 60마일(시속 96km)의 돌풍이 불겠지만,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국은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지만, 짙은 연기로 시야가 제한돼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당국은 이 일대에서 주민 등 1,2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지역과 인접한 피라미드 호수 일대도 폐쇄됐고, 호수 남쪽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존 엘론/인근 주민 : "아래쪽 숲 문을 닫는다면 거기에 갇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불이 그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지 않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미 기상청(NWS) LA 사무소는 이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풍이 불어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라며 불꽃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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