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단기 대중교통 승차권 도입”…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입력 2024.06.17 (09:31) 수정 2024.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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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단체 관광객은 단기 관광비자 격인 전자여행허가, K-ETA를 더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되고 한국 음악이나 안무 등 연수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위한 비자도 도입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이 새로 만들어져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오늘(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월까지 방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 19 확산 전인 2019년의 90%까지 회복됐지만, 개별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관광수입 회복세는 더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체보다 개별 여행이 늘고 쇼핑보다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관광 문화도 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비자심사 인력과 비자신청센터 등을 늘려 방한 관광객이 느는 동남아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 K-ETA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단체관광객 일괄신청 범위를 늘리고 입력 항목도 간소화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 춤이나 음악 등을 배우러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연수 비자, K-컬처 연수 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사 연수 지망생 등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현재 크루즈 출입국심사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지역별로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하거나 여객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입국 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KTX 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16개 역사에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교통카드의 경우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루에서 닷새가량에 이르는 단기 선불 승차권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다음 달 단기권이 마련되는데, 1일권은 5천 원, 3일권은 1만 원, 5일권은 1만 5천 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돼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콘텐츠나 K-pop 연계 지역 관광상품도 다양해집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인기를 얻는 즉석 사진 촬영과 퍼스널 컬러 진단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한다는 겁니다.

대규모 K-pop 행사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소형 렌터카를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빌릴 수 있도록 여행사 대행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하고, 주요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소개 페이지도 정비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3년 뒤까지 방한 관광객 3천만 명과 관광수입 3백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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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7 09: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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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단체 관광객은 단기 관광비자 격인 전자여행허가, K-ETA를 더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되고 한국 음악이나 안무 등 연수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위한 비자도 도입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이 새로 만들어져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오늘(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4월까지 방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 19 확산 전인 2019년의 90%까지 회복됐지만, 개별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관광수입 회복세는 더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체보다 개별 여행이 늘고 쇼핑보다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관광 문화도 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비자심사 인력과 비자신청센터 등을 늘려 방한 관광객이 느는 동남아 국가의 관광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 K-ETA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단체관광객 일괄신청 범위를 늘리고 입력 항목도 간소화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 춤이나 음악 등을 배우러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연수 비자, K-컬처 연수 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사 연수 지망생 등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현재 크루즈 출입국심사에 장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지역별로 무인자동심사대를 설치하거나 여객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입국 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KTX 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16개 역사에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교통카드의 경우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루에서 닷새가량에 이르는 단기 선불 승차권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다음 달 단기권이 마련되는데, 1일권은 5천 원, 3일권은 1만 원, 5일권은 1만 5천 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돼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콘텐츠나 K-pop 연계 지역 관광상품도 다양해집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인기를 얻는 즉석 사진 촬영과 퍼스널 컬러 진단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한다는 겁니다.

대규모 K-pop 행사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소형 렌터카를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빌릴 수 있도록 여행사 대행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하고, 주요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소개 페이지도 정비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3년 뒤까지 방한 관광객 3천만 명과 관광수입 3백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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