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유럽 축구 전쟁 시작…프로야구 관중 천만시대 예고

입력 2024.06.17 (12:32) 수정 2024.06.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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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04가 개막해 한달 간의 축구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프로야구 관중이 500만을 돌파해, 이 추세라면 올 시즌 처음으로 1,000만 관중 동원도 가능해 보입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리 보는 월드컵, Euro 2024에서 아직까지는 이변 없이 강호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흔히, 유럽이 축구로 해가 뜨고, 해가 진다고 하는데, 앞으로 한달 간은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개최국 독일을 시작으로 오늘 새벽 FIFA랭킹 4위 잉글랜드까지 강팀들이 강세인데,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가 하마터면 첫 이변의 제물이 될 뻔 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경기 시작 23초 만에 알바니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다행히 전반 11분 바스토니의 헤더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채 5분 안 돼 바렐라의 중거리 골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초반 실수를 빠르게 만회하지 못했다면 알바니아에 제물이 될 뻔했습니다.

FIFA랭킹 8위 무적함대 스페인은 전반 29분 모라타가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어 제쳤습니다.

이어 파비안 루이스가 밀집수비를 헤집고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제 2의 메시로 불리는 만 16살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카르바할이 쐐기골로 연결하며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최연소 출전자, 야말(19번)은 유로 데뷔전에서 만 16세 338일 만에 도움을 기록해 역대 유로 대회 최연소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후보 잉글랜드는 차세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의 헤더 결승골로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킬리언 음바페가 이끄는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는 내일 새벽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피말리는 경기겠지만, 우리에겐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유럽 팀에 대한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의 깜짝 주장으로 경기를 지휘했습니다.

[기자]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김기동 감독이 깜짝 발탁했는데, 아직 기대만큼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주장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시 린가드가 K리그 합류 이후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서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실수로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설상가성으로, 전반 42분엔 이태석이 자책골까지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서울에는 해결사 일류첸코가 있었습니다.

후반 6분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1분엔 동점 헤더골을 넣으며 서울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1대1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1점을 챙겻고, 임시 주장, 제시 린가드, 일류첸코의 도움으로 첫 주장 임무를 무난하게 수행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구요?

[기자]

현행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등 개막하기 전부터 화제가 넘쳤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특이한 것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20대 여성팬들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15일, 8만 6295명의 공식 관중이 5개 구장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15일 기준으로 345경기 만에 공식 누적 관중이 503만 85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고, 지난 2012년 8개 구단 체제에서 332경기 이후 역대 2번째로 5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을 넘어 사상 첫 천만 관중 동원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달 말에 KBO가 공식 분석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인데, 폭발적인 관중의 증가는 어느 해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의 복귀 등 풍부한 화제와 응원하는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 가세, 구단의 다양한 팬서비스 등 관중을 끌어모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여성 관중의 증가입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어 흥행돌풍의 주도하는 것이 40대 남성이 주도하는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와 큰 차이점입니다.

[앵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의 김혜성이 빅리그 스카우드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구요?

[기자]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이름에 어울리는 '혜성’같은 질주를 펼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 같습니다.

100m 스프린터처럼 빨랐고, 순간 판단이 돋보였습니다.

두산과의 경기, 1회 두산 선발 곽빈의 공을 받아쳤는데 조수행의 점프 캐치가 실패하자 혜성처럼 내달렸습니다.

두산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빠른 판단으로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김혜성을 지켜보던 LA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3루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홈까지 파고드는 데 14초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기록한 김혜성, 팀의 부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은 차근차근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앵커]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참 오랜만에 안타 소식을 전해왔네요?

[기자]

세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방망이가 뉴욕에서 예열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8회 네 번째 타석, 1사 1,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타격감을 회복할 실마리는 마련했는데, 팀이 11대 6으로 지며 3연패에 빠져 빛이 바랬습니다.

모처럼 안타로 김하성의 타율은 2할 1푼 8리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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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in뉴스] 유럽 축구 전쟁 시작…프로야구 관중 천만시대 예고
    • 입력 2024-06-17 12:32:50
    • 수정2024-06-17 13:19:32
    뉴스 12
[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04가 개막해 한달 간의 축구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프로야구 관중이 500만을 돌파해, 이 추세라면 올 시즌 처음으로 1,000만 관중 동원도 가능해 보입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리 보는 월드컵, Euro 2024에서 아직까지는 이변 없이 강호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흔히, 유럽이 축구로 해가 뜨고, 해가 진다고 하는데, 앞으로 한달 간은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개최국 독일을 시작으로 오늘 새벽 FIFA랭킹 4위 잉글랜드까지 강팀들이 강세인데,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가 하마터면 첫 이변의 제물이 될 뻔 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경기 시작 23초 만에 알바니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다행히 전반 11분 바스토니의 헤더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채 5분 안 돼 바렐라의 중거리 골로 2대 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초반 실수를 빠르게 만회하지 못했다면 알바니아에 제물이 될 뻔했습니다.

FIFA랭킹 8위 무적함대 스페인은 전반 29분 모라타가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어 제쳤습니다.

이어 파비안 루이스가 밀집수비를 헤집고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제 2의 메시로 불리는 만 16살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카르바할이 쐐기골로 연결하며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최연소 출전자, 야말(19번)은 유로 데뷔전에서 만 16세 338일 만에 도움을 기록해 역대 유로 대회 최연소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후보 잉글랜드는 차세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의 헤더 결승골로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킬리언 음바페가 이끄는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는 내일 새벽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피말리는 경기겠지만, 우리에겐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유럽 팀에 대한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의 깜짝 주장으로 경기를 지휘했습니다.

[기자]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김기동 감독이 깜짝 발탁했는데, 아직 기대만큼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주장 데뷔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시 린가드가 K리그 합류 이후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서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실수로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설상가성으로, 전반 42분엔 이태석이 자책골까지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서울에는 해결사 일류첸코가 있었습니다.

후반 6분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1분엔 동점 헤더골을 넣으며 서울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1대1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1점을 챙겻고, 임시 주장, 제시 린가드, 일류첸코의 도움으로 첫 주장 임무를 무난하게 수행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구요?

[기자]

현행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 등 개막하기 전부터 화제가 넘쳤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특이한 것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20대 여성팬들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15일, 8만 6295명의 공식 관중이 5개 구장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15일 기준으로 345경기 만에 공식 누적 관중이 503만 85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고, 지난 2012년 8개 구단 체제에서 332경기 이후 역대 2번째로 5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을 넘어 사상 첫 천만 관중 동원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달 말에 KBO가 공식 분석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인데, 폭발적인 관중의 증가는 어느 해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의 복귀 등 풍부한 화제와 응원하는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 가세, 구단의 다양한 팬서비스 등 관중을 끌어모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20대 여성 관중의 증가입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어 흥행돌풍의 주도하는 것이 40대 남성이 주도하는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와 큰 차이점입니다.

[앵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의 김혜성이 빅리그 스카우드들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구요?

[기자]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이름에 어울리는 '혜성’같은 질주를 펼쳐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 같습니다.

100m 스프린터처럼 빨랐고, 순간 판단이 돋보였습니다.

두산과의 경기, 1회 두산 선발 곽빈의 공을 받아쳤는데 조수행의 점프 캐치가 실패하자 혜성처럼 내달렸습니다.

두산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빠른 판단으로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김혜성을 지켜보던 LA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직접 보고도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3루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홈까지 파고드는 데 14초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기록한 김혜성, 팀의 부진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은 차근차근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앵커]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참 오랜만에 안타 소식을 전해왔네요?

[기자]

세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방망이가 뉴욕에서 예열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8회 네 번째 타석, 1사 1,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타격감을 회복할 실마리는 마련했는데, 팀이 11대 6으로 지며 3연패에 빠져 빛이 바랬습니다.

모처럼 안타로 김하성의 타율은 2할 1푼 8리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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