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하죠?”…여수시, 8개 청사 통합 속도낸다
입력 2024.06.18 (08:11)
수정 2024.06.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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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시민들은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는 게 번거롭습니다.
20여 년 전 여천시, 여천군과 통합한 뒤, 시청 건물이 8곳에 흩어져 있어선데요.
지지부진했던 여수시 통합청사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 학동에 있는 여수시청 본청 민원실입니다.
한 남성이 민원 담당 부서를 찾느라 애를 먹습니다.
안내 직원도 사무실 위치도를 확인하고서야 민원인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3층 건물에 거기로 가시면 1층에 도로과가 있어요."]
한 건물에서 민원을 처리하면 그나마 다행,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원기/여수시 화정면 : "한가할 때 일을 봐야 하는데 여서동에 갔다가 일보고, 여기 오다가,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참 문제가 많아요."]
공무원들도 담당부서가 아니면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합니다.
["직원도 헷갈린다니까. 이거 한번 보세요."]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였지만, 기존 청사를 그대로 써온 데다 임대 건물까지 활용하다보니 여수시 청사는 8곳까지 늘어난 겁니다.
시민 불편은 물론 임대료와 시설관리비로만 매년 20억 원 넘게 쓰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8개 청사를 2곳으로 모으는 통합청사 설립이 추진됐지만, 위치 선정을 둘러싼 갈등 탓에 수년 째 한 발도 나가지 못했던 상황.
최근 여수시의회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하면서 통합청사 추진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여수시는 2028년까지 본청이 있는 학동청사에 별관을 새로 짓고, 여수해양수산청 건물을 매입해 여서청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완/여수시 행정안전국장 : "그동안 서로 간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런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26년이 지나서야 첫 단추를 꿴 여수시 통합청사 추진 사업.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청사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시민들은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는 게 번거롭습니다.
20여 년 전 여천시, 여천군과 통합한 뒤, 시청 건물이 8곳에 흩어져 있어선데요.
지지부진했던 여수시 통합청사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 학동에 있는 여수시청 본청 민원실입니다.
한 남성이 민원 담당 부서를 찾느라 애를 먹습니다.
안내 직원도 사무실 위치도를 확인하고서야 민원인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3층 건물에 거기로 가시면 1층에 도로과가 있어요."]
한 건물에서 민원을 처리하면 그나마 다행,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원기/여수시 화정면 : "한가할 때 일을 봐야 하는데 여서동에 갔다가 일보고, 여기 오다가,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참 문제가 많아요."]
공무원들도 담당부서가 아니면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합니다.
["직원도 헷갈린다니까. 이거 한번 보세요."]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였지만, 기존 청사를 그대로 써온 데다 임대 건물까지 활용하다보니 여수시 청사는 8곳까지 늘어난 겁니다.
시민 불편은 물론 임대료와 시설관리비로만 매년 20억 원 넘게 쓰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8개 청사를 2곳으로 모으는 통합청사 설립이 추진됐지만, 위치 선정을 둘러싼 갈등 탓에 수년 째 한 발도 나가지 못했던 상황.
최근 여수시의회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하면서 통합청사 추진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여수시는 2028년까지 본청이 있는 학동청사에 별관을 새로 짓고, 여수해양수산청 건물을 매입해 여서청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완/여수시 행정안전국장 : "그동안 서로 간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런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26년이 지나서야 첫 단추를 꿴 여수시 통합청사 추진 사업.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청사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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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18 0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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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 시민들은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는 게 번거롭습니다.
20여 년 전 여천시, 여천군과 통합한 뒤, 시청 건물이 8곳에 흩어져 있어선데요.
지지부진했던 여수시 통합청사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 학동에 있는 여수시청 본청 민원실입니다.
한 남성이 민원 담당 부서를 찾느라 애를 먹습니다.
안내 직원도 사무실 위치도를 확인하고서야 민원인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3층 건물에 거기로 가시면 1층에 도로과가 있어요."]
한 건물에서 민원을 처리하면 그나마 다행,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원기/여수시 화정면 : "한가할 때 일을 봐야 하는데 여서동에 갔다가 일보고, 여기 오다가,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참 문제가 많아요."]
공무원들도 담당부서가 아니면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합니다.
["직원도 헷갈린다니까. 이거 한번 보세요."]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였지만, 기존 청사를 그대로 써온 데다 임대 건물까지 활용하다보니 여수시 청사는 8곳까지 늘어난 겁니다.
시민 불편은 물론 임대료와 시설관리비로만 매년 20억 원 넘게 쓰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8개 청사를 2곳으로 모으는 통합청사 설립이 추진됐지만, 위치 선정을 둘러싼 갈등 탓에 수년 째 한 발도 나가지 못했던 상황.
최근 여수시의회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하면서 통합청사 추진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여수시는 2028년까지 본청이 있는 학동청사에 별관을 새로 짓고, 여수해양수산청 건물을 매입해 여서청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완/여수시 행정안전국장 : "그동안 서로 간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런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26년이 지나서야 첫 단추를 꿴 여수시 통합청사 추진 사업.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청사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시민들은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는 게 번거롭습니다.
20여 년 전 여천시, 여천군과 통합한 뒤, 시청 건물이 8곳에 흩어져 있어선데요.
지지부진했던 여수시 통합청사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시 학동에 있는 여수시청 본청 민원실입니다.
한 남성이 민원 담당 부서를 찾느라 애를 먹습니다.
안내 직원도 사무실 위치도를 확인하고서야 민원인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3층 건물에 거기로 가시면 1층에 도로과가 있어요."]
한 건물에서 민원을 처리하면 그나마 다행,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원기/여수시 화정면 : "한가할 때 일을 봐야 하는데 여서동에 갔다가 일보고, 여기 오다가,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참 문제가 많아요."]
공무원들도 담당부서가 아니면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합니다.
["직원도 헷갈린다니까. 이거 한번 보세요."]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였지만, 기존 청사를 그대로 써온 데다 임대 건물까지 활용하다보니 여수시 청사는 8곳까지 늘어난 겁니다.
시민 불편은 물론 임대료와 시설관리비로만 매년 20억 원 넘게 쓰고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8개 청사를 2곳으로 모으는 통합청사 설립이 추진됐지만, 위치 선정을 둘러싼 갈등 탓에 수년 째 한 발도 나가지 못했던 상황.
최근 여수시의회가 본청사 별관 증축에 찬성하면서 통합청사 추진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여수시는 2028년까지 본청이 있는 학동청사에 별관을 새로 짓고, 여수해양수산청 건물을 매입해 여서청사를 복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완/여수시 행정안전국장 : "그동안 서로 간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런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26년이 지나서야 첫 단추를 꿴 여수시 통합청사 추진 사업.
하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청사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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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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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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