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입력 2024.06.18 (09:54) 수정 2024.06.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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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하면, 대형 버스에서 내려 면세점 등을 들리는 단체 관광을 떠올리던 때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방한 관광객들의 나이, 규모나 관심사가 달라졌습니다.

정부가 이런 변화에 발맞춘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기념품 판매장,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카산드라 길렌/미국 관광객 : "케이팝 팬이라서 한국에 왔습니다. NCT드림과 NCT의 앨범, 포토카드, 셔츠를 사고 싶어요."]

케이팝 등 한국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세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관광객 나이는 내려갔고 소규모 개별 관광이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비자부터 관광 프로그램까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를 받거나 케이팝 안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이 대표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주요 케이 팝 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즉석 사진 촬영이나 얼굴빛에 맞는 색감을 찾아준다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한국인의 일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짧은 체류 기간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권을 도입합니다.

[한나/영국 관광객 : "서울 지하철은 훌륭해요. 매우 좋았어요."]

다만 K팝 문화 체험 장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역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 "(중요한 건 관광객의) 지출액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인데요. 지역 관광을 얼마나 활성화할 것인가에 많이 달려있다. 정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바가지 요금, 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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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OP 비자 만들고 대중교통 단기권 도입”
    • 입력 2024-06-18 09:54:44
    • 수정2024-06-18 1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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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하면, 대형 버스에서 내려 면세점 등을 들리는 단체 관광을 떠올리던 때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방한 관광객들의 나이, 규모나 관심사가 달라졌습니다.

정부가 이런 변화에 발맞춘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기념품 판매장, 평일 오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카산드라 길렌/미국 관광객 : "케이팝 팬이라서 한국에 왔습니다. NCT드림과 NCT의 앨범, 포토카드, 셔츠를 사고 싶어요."]

케이팝 등 한국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 왔다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세 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관광객 나이는 내려갔고 소규모 개별 관광이 많아졌습니다.

정부는 비자부터 관광 프로그램까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사 연수를 받거나 케이팝 안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비자' 신설이 대표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주요 케이 팝 행사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즉석 사진 촬영이나 얼굴빛에 맞는 색감을 찾아준다는 퍼스널컬러 진단 등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한국인의 일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짧은 체류 기간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단기권을 도입합니다.

[한나/영국 관광객 : "서울 지하철은 훌륭해요. 매우 좋았어요."]

다만 K팝 문화 체험 장소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역 관광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훈/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원장 : "(중요한 건 관광객의) 지출액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인데요. 지역 관광을 얼마나 활성화할 것인가에 많이 달려있다. 정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바가지 요금, 부당 상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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