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임박…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입력 2024.06.18 (17:12) 수정 2024.06.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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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저녁 늦게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24년 만의 푸틴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결제 체계 구축을 의제로 꺼내들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어젯밤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따라 푸틴 동지가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국가 방문하게 됩니다."]

양측의 발표대로 푸틴 대통령은 오늘부터 1박 2일간 24년 만의 평양 방문에 나섭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오늘 새벽 극동 지역 사하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2019년 방북 때를 보면,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가서 영접할 거로 관측됩니다.

숙소로는 금수산 영빈관이 유력하게 꼽히는데, 공항에서 무개차를 타고 숙소까지 카퍼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하는만큼 정상회담 등의 주요 공식 일정은 내일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 협력을 동반하는 양국 간 관계 격상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서방 제재에 맞선 경제 연대 강화 의향도 내비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러가 국제 사회의 금융 제재에 맞서 자체적인 무역과 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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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방북 임박…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 입력 2024-06-18 17:12:57
    • 수정2024-06-18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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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저녁 늦게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24년 만의 푸틴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과 결제 체계 구축을 의제로 꺼내들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어젯밤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따라 푸틴 동지가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국가 방문하게 됩니다."]

양측의 발표대로 푸틴 대통령은 오늘부터 1박 2일간 24년 만의 평양 방문에 나섭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오늘 새벽 극동 지역 사하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2019년 방북 때를 보면,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가서 영접할 거로 관측됩니다.

숙소로는 금수산 영빈관이 유력하게 꼽히는데, 공항에서 무개차를 타고 숙소까지 카퍼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저녁 늦게 평양에 도착하는만큼 정상회담 등의 주요 공식 일정은 내일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군사 협력을 동반하는 양국 간 관계 격상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서방 제재에 맞선 경제 연대 강화 의향도 내비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러가 국제 사회의 금융 제재에 맞서 자체적인 무역과 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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