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조사…‘김 여사 고가가방’ 수사 속도

입력 2024.06.19 (19:13) 수정 2024.06.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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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해선 첫 소환 조사인데,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직접 건넨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 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한 뒤 조 행정관과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목사/지난달 31일 :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습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연락하게 된 경위와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당시 김 여사가 받은 가방은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참여연대는 청탁금지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법률상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재조사와 재의결을 촉구했습니다.

[장동엽/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간사 :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가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최정묵 위원은 권익위의 결정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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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통령실 행정관 소환조사…‘김 여사 고가가방’ 수사 속도
    • 입력 2024-06-19 19:13:25
    • 수정2024-06-19 1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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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대해선 첫 소환 조사인데,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직접 건넨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 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한 뒤 조 행정관과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목사/지난달 31일 :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습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최 목사와 연락하게 된 경위와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익위는 당시 김 여사가 받은 가방은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지만, 참여연대는 청탁금지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법률상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재조사와 재의결을 촉구했습니다.

[장동엽/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간사 :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가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넘어서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최정묵 위원은 권익위의 결정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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