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으로 글로컬대 도전’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맞손

[앵커]

울산대학교에 이어 울산과학대도, 5년간 천 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합니다.

이번엔 울산과학대 단독이 아닌, 경남 진주시 소재 연암공과대와 손을 잡았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제조업 총생산의 17%를 차지하는 울산과 경남, 제조업에 필요한 인력은 연간 2만 7천 여명으로, 80% 가량은 전문대졸 이하 이공계열 전공잡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동남권 지역 전문대 공학계열 학생은 절반 이상으로 급격히 줄어 생산인력이 부족하고 지역소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조업 기반 굴지의 대기업인 HD현대와 LG 산하의 전문대학교,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가 손을 잡았습니다.

[조홍래/울산과학대 총장 : "저희는 과감하게 이런 결정을 해보았습니다. 대학혁신을 통해서 우리는 전문대학이지만 새롭게 한번 교육모델을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양 대학은 교육부가 집중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에 연합 형태로 지원, 지난 4월 예비지정됐습니다.

연합대학 간 공동교수제를 도입하고, 지역 공장을 기반으로 가상현실과 연계된 실습병행 생산공장인 SimFactory(심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울산시와 경상남도, HD현대와 LG전자 등 공동추진 기관과 기업 40곳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서 동남권지역에서 어떻게 살아아남느냐가 이제 지역의 생존문제거든요. 꼭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서..."]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다음달 말까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 교육부 대면심사와 평가를 거쳐 8월 말쯤 10곳 안팎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