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첫 삽…“컨트롤타워 역할 할 것”

입력 2024.06.20 (08:10) 수정 2024.06.20 (15: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메르스와 코로나19.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감염병입니다.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발생 주기도 빨라짐에 따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 설립이 요구됐는데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전국적으로 186명, 광주전남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낯선 전염병의 진단과 환자 격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이 처음으로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각종 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병원 건립은 지연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권역단위 의료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업은 속도감있게 추진됐습니다.

전국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가운데 호남권 전문병원이 첫 삽을 떴습니다.

조선대병원에 설립되는 병원은 오는 26년 말까지 국비 등 781억 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설립이 시작되는 정말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가 감염병 정책에 큰 한 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 광주전남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은 22개.

감염병전담병원은 음압 병상 36개를 포함한 병상 98개를 갖추고 있어, 효과적인 환자 격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초기 진단과 전문 치료는 물론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훈련 시설과 연구시설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진호/조선대병원장 : "병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진행중인 BL3(생물안전 3등급) 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춰 감염병 진료·치료는 물론 교육 훈련과 연구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섬지역인 제주를 위한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 사업 추진, 병상 현황 프로그램 개발을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첫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첫 삽…“컨트롤타워 역할 할 것”
    • 입력 2024-06-20 08:10:38
    • 수정2024-06-20 15:36:07
    뉴스광장(광주)
[앵커]

메르스와 코로나19.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감염병입니다.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발생 주기도 빨라짐에 따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 설립이 요구됐는데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전국적으로 186명, 광주전남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낯선 전염병의 진단과 환자 격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이 처음으로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각종 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병원 건립은 지연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권역단위 의료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업은 속도감있게 추진됐습니다.

전국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가운데 호남권 전문병원이 첫 삽을 떴습니다.

조선대병원에 설립되는 병원은 오는 26년 말까지 국비 등 781억 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설립이 시작되는 정말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가 감염병 정책에 큰 한 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 광주전남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은 22개.

감염병전담병원은 음압 병상 36개를 포함한 병상 98개를 갖추고 있어, 효과적인 환자 격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초기 진단과 전문 치료는 물론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훈련 시설과 연구시설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진호/조선대병원장 : "병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진행중인 BL3(생물안전 3등급) 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춰 감염병 진료·치료는 물론 교육 훈련과 연구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섬지역인 제주를 위한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 사업 추진, 병상 현황 프로그램 개발을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