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에 영감받은 배상문,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입력 2024.06.20 (22:07) 수정 2024.06.20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대회인 코오롱 한국 오픈 첫 날 배상문이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배상문은 지난달 최경주가 역대 최고령 우승을 하는 걸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SK텔레콤오픈 마지막날 최경주 아일랜드 위에서 기적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을 일궈냈던 최경주.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이 보여준 놀라운 플레이는 그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습니다.

특히, 코오롱 한국 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배상문 역시 최경주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하시는 걸 4라운드 중에 3라운드를 다 시청을 했어요. 엄청난 영감을 받았고요. 뭔가 도전하는 데 있어서는 상징적인 인물이 아닌가..."]

2주전 KPGA 선수권 대회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펼친 배상문은 모처럼 피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조선 제1의 프로다!"]

[배상문/키움증권 : "선두권에서 같이 경쟁하다 보니까 피가 뜨거운 기분을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어요. 그게 굉장히 전환점이 된거 같고요."]

국내 통산 9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탄탄대로를 달렸던 배상문.

군 입대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뒤 2017년부터 내리막을 탄 배상문은 3번째 한국 오픈 우승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아직 죽지 않았구나를 스스로 느끼고 싶어요. 아직은 나이와 상관없이 투어에서 내가 지금 필드에서 경쟁할 수 있구나를 좀 더 강하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54살 노장 최경주의 우승에 영감을 받은 배상문이 KPGA투어 통산 10승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도 거머쥘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경주 우승에 영감받은 배상문, “난 아직 죽지 않았다”
    • 입력 2024-06-20 22:07:38
    • 수정2024-06-20 22:10:34
    뉴스 9
[앵커]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대회인 코오롱 한국 오픈 첫 날 배상문이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배상문은 지난달 최경주가 역대 최고령 우승을 하는 걸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SK텔레콤오픈 마지막날 최경주 아일랜드 위에서 기적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을 일궈냈던 최경주.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이 보여준 놀라운 플레이는 그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습니다.

특히, 코오롱 한국 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배상문 역시 최경주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하시는 걸 4라운드 중에 3라운드를 다 시청을 했어요. 엄청난 영감을 받았고요. 뭔가 도전하는 데 있어서는 상징적인 인물이 아닌가..."]

2주전 KPGA 선수권 대회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펼친 배상문은 모처럼 피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조선 제1의 프로다!"]

[배상문/키움증권 : "선두권에서 같이 경쟁하다 보니까 피가 뜨거운 기분을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어요. 그게 굉장히 전환점이 된거 같고요."]

국내 통산 9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탄탄대로를 달렸던 배상문.

군 입대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뒤 2017년부터 내리막을 탄 배상문은 3번째 한국 오픈 우승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아직 죽지 않았구나를 스스로 느끼고 싶어요. 아직은 나이와 상관없이 투어에서 내가 지금 필드에서 경쟁할 수 있구나를 좀 더 강하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54살 노장 최경주의 우승에 영감을 받은 배상문이 KPGA투어 통산 10승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도 거머쥘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