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곳 ‘기회발전특구’…“막대한 세제 혜택”

[앵커]

정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기회발전특구' 사업에 부산은 2곳이 지정됐습니다.

부산은 '금융' 특화형으로 지정이 됐는데, 이미 30개 가까운 기업이 1조 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금융 특화지역 2곳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문현금융단지 3단계 구역과 북항재개발 2단계 구역으로, 전체 75만여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균형발전을 목표로 정부가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재정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금 면제.

소득세와 법인세, 취득세 등 대부분의 세금을 5년간 100% 면제해 줍니다.

또 허가 절차를 줄이는 등의 규제 특례와 함께 주택 공급 혜택도 제공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방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최초의 지방 주도형 특구라는 점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부산은 현재 코스콤 등 3곳의 선도 기업을 포함한 금융 기업 29곳이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입니다.

전체 투자액은 1조 4억 원.

청년 일자리 천 백여 명을 합한 신규 고용 인원은 2만 5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부산시는 정부의 특구 지원 정책과 별도로 330억 원대의 투자 보조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 통근버스 운행 등 추가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김효경/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 : "(문헌금융 3단지는) 내년 연말이면 준공이기 때문에 내년 연말에는 입주의향 밝힌 업체들은 입주합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가장 빠른 형태로 부산은 (진행됩니다)."]

'금융' 산업의 첫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부산시는 '전력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