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책도 대장이 있다?…45명 거느렸던 ‘인출총책’의 최후

입력 2024.06.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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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남성의 양팔은 경찰이 단단히 붙잡아 둔 상태.

지난 2014년 보이스피싱 인출 조직을 이끌며 약 5억 원을 가로챈 인출 총책, A 씨입니다.

■ 점조직 형태로 진화한 보이스피싱...해외 도피 9년 만에 자수

서울 중랑경찰서는 어제(20일)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인출 총책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필리핀 앙겔레스 등에서 대출 사기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을 속이는 역할, 대포폰을 개통해 관리하는 역할, 피해자들이 보낸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 등을 맡은 점조직들이 계약을 맺어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진화했는데, A 씨가 속한 조직은 인출책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A 씨 조직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4개월간 챙긴 금액은 5억 천300만 원, 피해자는 42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2015년 A 씨와 같은 조직에 있던 인출책 45명을 붙잡아 모두 재판에 넘겼는데, A 씨는 필리핀에서 귀국하지 않고 9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달 28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자수해 지난 14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관련 조직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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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1 1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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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남성의 양팔은 경찰이 단단히 붙잡아 둔 상태.

지난 2014년 보이스피싱 인출 조직을 이끌며 약 5억 원을 가로챈 인출 총책, A 씨입니다.

■ 점조직 형태로 진화한 보이스피싱...해외 도피 9년 만에 자수

서울 중랑경찰서는 어제(20일)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인출 총책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필리핀 앙겔레스 등에서 대출 사기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을 속이는 역할, 대포폰을 개통해 관리하는 역할, 피해자들이 보낸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 등을 맡은 점조직들이 계약을 맺어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진화했는데, A 씨가 속한 조직은 인출책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A 씨 조직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4개월간 챙긴 금액은 5억 천300만 원, 피해자는 42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2015년 A 씨와 같은 조직에 있던 인출책 45명을 붙잡아 모두 재판에 넘겼는데, A 씨는 필리핀에서 귀국하지 않고 9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달 28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자수해 지난 14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관련 조직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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