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풀 깎는 기계로 목숨 잃는 새끼 노루들

입력 2024.06.21 (12:47) 수정 2024.06.21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에선 한 해 9만 마리 넘는 새끼 노루가 풀 깎는 기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리포트]

풀더미 속에 뭔가 움직임이 보입니다.

두 손바닥 위에 올라올 정도로 작은 새끼 노루입니다.

까만 눈망울의 이 새끼 노루는 서지도 못하고 그저 오들오들 떨고만 있습니다.

5, 6월 풀 깎는 시기와 노루의 출산 시기가 겹쳐 새끼 노루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초기에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새끼 노루가 한 해 9만 2천 마리가 넘습니다.

자원봉사대는 최신 드론 기술을 활용해 새끼 노루 구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르/드론 조종사 : "왼쪽엔 열화상 카메라의 화면이, 오른쪽엔 일반 화면이 보입니다. 늘 카메라 2개로 촬영해 100미터 거리에서 열원을 찾아내죠."]

새끼들은 너무나 작아 코앞에 두고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신히 찾은 새끼 노루를 구조해 어미가 새끼를 찾아올 수 있도록 근처 숲 어귀에 놓아줍니다.

농민들은 풀을 깎기 전에 소리나 냄새를 이용해 야생동물들이 미리 도망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새끼들은 잘 걷지도 못해 풀숲에 남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풀 깎는 기계로 목숨 잃는 새끼 노루들
    • 입력 2024-06-21 12:47:02
    • 수정2024-06-21 12:59:31
    뉴스 12
[앵커]

독일에선 한 해 9만 마리 넘는 새끼 노루가 풀 깎는 기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리포트]

풀더미 속에 뭔가 움직임이 보입니다.

두 손바닥 위에 올라올 정도로 작은 새끼 노루입니다.

까만 눈망울의 이 새끼 노루는 서지도 못하고 그저 오들오들 떨고만 있습니다.

5, 6월 풀 깎는 시기와 노루의 출산 시기가 겹쳐 새끼 노루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제초기에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새끼 노루가 한 해 9만 2천 마리가 넘습니다.

자원봉사대는 최신 드론 기술을 활용해 새끼 노루 구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모르/드론 조종사 : "왼쪽엔 열화상 카메라의 화면이, 오른쪽엔 일반 화면이 보입니다. 늘 카메라 2개로 촬영해 100미터 거리에서 열원을 찾아내죠."]

새끼들은 너무나 작아 코앞에 두고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신히 찾은 새끼 노루를 구조해 어미가 새끼를 찾아올 수 있도록 근처 숲 어귀에 놓아줍니다.

농민들은 풀을 깎기 전에 소리나 냄새를 이용해 야생동물들이 미리 도망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새끼들은 잘 걷지도 못해 풀숲에 남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