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원가 첫 공개

입력 2005.11.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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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아파트 원가 공개제도가 도입된 이후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원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가격이 하락한 것 같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비공개 아파트와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시 논현지구에 건설하는 웰카운티 아파트단지의 33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분양 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38평형에서 72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 원가는 공사비 392만 원과 택지비 174만 원 등을 포함해 747만 원이었습니다.

공사와 설계, 부대 비용은 33평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정부 고시가격보다 오히려 평당 90만원 정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인천도시개발공사 홍보팀장): "녹지율을 71%로 하고 지하 주차장을 100%로 조성한 것이 원가에 반영됐습니다."

동탄 신도시의 33평형 이하 아파트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의 원가 공개에 대해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정명섭(인천시 청학동): "이쪽이 발전 가능성에서 동탄 신도시 못지 않은데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성자(인천시 부평동): "품질 등을 봤을 때나 주변 시세를 봐서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중대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같은 평형의 인근 아파트 보다 10만 원 많거나 적어 별 차이는 없지만 앞으로 분양가 산정의 적정성을 가늠해보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공개된 원가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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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아파트 원가 첫 공개
    • 입력 2005-11-17 0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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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 아파트 원가 공개제도가 도입된 이후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원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가격이 하락한 것 같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비공개 아파트와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시 논현지구에 건설하는 웰카운티 아파트단지의 33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분양 원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38평형에서 72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 원가는 공사비 392만 원과 택지비 174만 원 등을 포함해 747만 원이었습니다. 공사와 설계, 부대 비용은 33평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정부 고시가격보다 오히려 평당 90만원 정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희영(인천도시개발공사 홍보팀장): "녹지율을 71%로 하고 지하 주차장을 100%로 조성한 것이 원가에 반영됐습니다." 동탄 신도시의 33평형 이하 아파트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의 원가 공개에 대해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정명섭(인천시 청학동): "이쪽이 발전 가능성에서 동탄 신도시 못지 않은데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성자(인천시 부평동): "품질 등을 봤을 때나 주변 시세를 봐서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중대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같은 평형의 인근 아파트 보다 10만 원 많거나 적어 별 차이는 없지만 앞으로 분양가 산정의 적정성을 가늠해보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공개된 원가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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