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피핀’ 국내 초연

<앵커 멘트>

미국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밥 포시'의 최전성기 뮤지컬 작품이 국내 제작진에 의해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30~40대 관객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오랜만에 배우 윤복희 씨도 무대에 오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뮤지컬 '피핀'은 9세기 서로마제국의 프랑크왕국을 배경으로 찰스 대제의 아들인 '피핀'이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한진섭(연출): "결말이 다른 작품과 좀 달리 쇼킹하고, 내 의도와 생각과 달리 반전이라는 느낌에서 그런 걸 기대하고 보시면.."

이 작품의 오리지널 안무는 파격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밥 포시.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안무로 미국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연출가 겸 안무가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배우 윤복희 씨가 2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복희: "일단은 같이 연습하고 이렇게 참여하고 하는게 너무 좋구요, 행복하죠. 사는 보람이 있죠"

주인공 피핀은 전쟁을 겪고, 최고 권력에도 빠져보고, 쾌락에도 빠져들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합니다.

이 때 만나게 된 젊은 과부는 사소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에 참된 가치가 숨어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인터뷰> 최성원(피핀): "내가 관객 한 분 한 분의 모든 걸 대신해서 산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임하게 되고, 그래서 더 어깨가 무겁고..."

지난 1972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토니상 5개 부문을 거머쥐며 2천 회 가까이 공연된' 피핀'.

독특한 섹시함과 파격미를 어떻게 연출해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