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선임이 능사는 아니다” 국내 축구 지도자들의 생각은?

입력 2024.06.25 (06:57) 수정 2024.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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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벌써 6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데, 외국인 감독이냐 국내파 지도자냐를 놓고 축구협회가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축구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에 헛발질을 거듭했습니다.

국내파 선임에 무게를 두다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에 실패해 외국인 감독으로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제시 마시 감독 등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다시 국내파 사령탑으로 선회하는 모양새입니다.

남녀 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두 공석이 된 초유의 사태 속, 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주로 초중고 축구 감독들로 구성된 단체인데, 지도자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설동식 초대 회장은 국내 지도자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설동식/축구지도자협회장 : "언제까지 이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대표팀 감독을 외국에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선임할 것인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답답하고..."]

축구 지도자들은 국내파 감독 선임에 신중론을 제기하면서도, 해외파 사령탑에 대한 환상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연호/고려대 감독 : "선수를 장악하는 게 지도자의 능력이라고 보는데, 우리나라 국내 지도자들도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500명이 넘는 현장 지도자가 참여한 축구지도자협회는 앞으로 축구협회를 향해 가감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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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5 06:56:59
    • 수정2024-06-25 0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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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벌써 6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데, 외국인 감독이냐 국내파 지도자냐를 놓고 축구협회가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축구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에 헛발질을 거듭했습니다.

국내파 선임에 무게를 두다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본선 진출에 실패해 외국인 감독으로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제시 마시 감독 등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다시 국내파 사령탑으로 선회하는 모양새입니다.

남녀 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두 공석이 된 초유의 사태 속, 축구지도자협회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주로 초중고 축구 감독들로 구성된 단체인데, 지도자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설동식 초대 회장은 국내 지도자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설동식/축구지도자협회장 : "언제까지 이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대표팀 감독을 외국에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선임할 것인지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답답하고..."]

축구 지도자들은 국내파 감독 선임에 신중론을 제기하면서도, 해외파 사령탑에 대한 환상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연호/고려대 감독 : "선수를 장악하는 게 지도자의 능력이라고 보는데, 우리나라 국내 지도자들도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500명이 넘는 현장 지도자가 참여한 축구지도자협회는 앞으로 축구협회를 향해 가감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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