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최초 의장 연임…“대구시 견제기능 떨어질 것”
입력 2024.06.25 (19:48)
수정 2024.06.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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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는 건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인데요.
전례 없는 권력집중이란 비판과 함께 대구시 견제기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이래 최초 의장 연임입니다.
재적의원 32명이 모두 투표해 이만규 의장 24표, 김대현 시의원은 7표를 받았고, 1표는 기권이 나왔습니다.
[이만규/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 "(TK 신공항·달빛철도 특별법) 첫삽을 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들이 동의하지 않았나."]
하지만 전례 없는 의장 연임은 권력의 집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후보로 나섰던 김대현 시의원은 부의장, 상임위원장도 연임을 노리면서 의회가 의원들 간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의회가 대구시의 거수기란 비판 속에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견제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대현/대구시의원 :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견제와 협치의 대상은 될지언정 지원 부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시의회 전반기 2년은 홍준표 시장의 독주에 편승해 견제가 사라졌다며 줄곧 연임에 반대한 상황.
예산 부당 편성과 정보 비공개 등으로 논란이 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만규 의장이 연임된 것만 봐도 파격적인 퇴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줄서기를 했다는 것도 문제고, '우린 앞으로 계속 거수기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 의장은 연임 금지라는 관례가 절대로 깨서는 안 되는 금과옥조는 아니라며, 그간 물밑에서 홍 시장을 견제해왔고 후반기에도 대구시의 독선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는 건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인데요.
전례 없는 권력집중이란 비판과 함께 대구시 견제기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이래 최초 의장 연임입니다.
재적의원 32명이 모두 투표해 이만규 의장 24표, 김대현 시의원은 7표를 받았고, 1표는 기권이 나왔습니다.
[이만규/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 "(TK 신공항·달빛철도 특별법) 첫삽을 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들이 동의하지 않았나."]
하지만 전례 없는 의장 연임은 권력의 집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후보로 나섰던 김대현 시의원은 부의장, 상임위원장도 연임을 노리면서 의회가 의원들 간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의회가 대구시의 거수기란 비판 속에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견제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대현/대구시의원 :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견제와 협치의 대상은 될지언정 지원 부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시의회 전반기 2년은 홍준표 시장의 독주에 편승해 견제가 사라졌다며 줄곧 연임에 반대한 상황.
예산 부당 편성과 정보 비공개 등으로 논란이 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만규 의장이 연임된 것만 봐도 파격적인 퇴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줄서기를 했다는 것도 문제고, '우린 앞으로 계속 거수기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 의장은 연임 금지라는 관례가 절대로 깨서는 안 되는 금과옥조는 아니라며, 그간 물밑에서 홍 시장을 견제해왔고 후반기에도 대구시의 독선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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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최초 의장 연임…“대구시 견제기능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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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25 19:48:28
- 수정2024-06-25 2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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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는 건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인데요.
전례 없는 권력집중이란 비판과 함께 대구시 견제기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이래 최초 의장 연임입니다.
재적의원 32명이 모두 투표해 이만규 의장 24표, 김대현 시의원은 7표를 받았고, 1표는 기권이 나왔습니다.
[이만규/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 "(TK 신공항·달빛철도 특별법) 첫삽을 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들이 동의하지 않았나."]
하지만 전례 없는 의장 연임은 권력의 집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후보로 나섰던 김대현 시의원은 부의장, 상임위원장도 연임을 노리면서 의회가 의원들 간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의회가 대구시의 거수기란 비판 속에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견제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대현/대구시의원 :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견제와 협치의 대상은 될지언정 지원 부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시의회 전반기 2년은 홍준표 시장의 독주에 편승해 견제가 사라졌다며 줄곧 연임에 반대한 상황.
예산 부당 편성과 정보 비공개 등으로 논란이 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만규 의장이 연임된 것만 봐도 파격적인 퇴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줄서기를 했다는 것도 문제고, '우린 앞으로 계속 거수기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 의장은 연임 금지라는 관례가 절대로 깨서는 안 되는 금과옥조는 아니라며, 그간 물밑에서 홍 시장을 견제해왔고 후반기에도 대구시의 독선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는 건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인데요.
전례 없는 권력집중이란 비판과 함께 대구시 견제기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이래 최초 의장 연임입니다.
재적의원 32명이 모두 투표해 이만규 의장 24표, 김대현 시의원은 7표를 받았고, 1표는 기권이 나왔습니다.
[이만규/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 "(TK 신공항·달빛철도 특별법) 첫삽을 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들이 동의하지 않았나."]
하지만 전례 없는 의장 연임은 권력의 집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후보로 나섰던 김대현 시의원은 부의장, 상임위원장도 연임을 노리면서 의회가 의원들 간 이전투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의회가 대구시의 거수기란 비판 속에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의회가 견제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대현/대구시의원 :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견제와 협치의 대상은 될지언정 지원 부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시의회 전반기 2년은 홍준표 시장의 독주에 편승해 견제가 사라졌다며 줄곧 연임에 반대한 상황.
예산 부당 편성과 정보 비공개 등으로 논란이 된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만규 의장이 연임된 것만 봐도 파격적인 퇴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줄서기를 했다는 것도 문제고, '우린 앞으로 계속 거수기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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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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